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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는 원장님이 몇년간 서예를 배우시는데
스승께서 글자 하나 쓰는데 1분 이상...
16자 쓰는데 20분 걸린다고.... 엄청 정성들여 쓰신다고.
(그냥 일필휘지로 휙휙 날릴 것 같았는데..아니었어.)

그리고 어디 선물하는 글씨는 10장 정도 써놓고 다 걸어놓고
그 중에서 가장좋은 걸 골라서 하신다고....
(이것도 그냥 한두번 써서 줄 줄 알았는데 ㅠ.ㅠ 내가 알던 서예고수의 이미지랑 너무 달라)

고수일수록 심플하고
베이직에 더욱 천착한다. 만고의 진리.

팥침도 마찬가지야.
고수일수록 리드미컬하고 각도 정확하게 샤프하게 들어가지.
사상도 마찬가지. 고수일수록 처방이 앗쌀하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지. 뭐가 뭔지 모를수록 처방이 누더기...


뭐든지 지가 무식하면 쉬워보인다.

정관장도 마찬가지. 어? 피곤해? 그럼 기허네! 인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국민이 홍삼먹고 별탈 안 난건 너무 함량이 미미해서일꺼야. ㅋㅋㅋ 천만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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