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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하는 행위이다.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그 여행은 그냥 생활이 돼버린다.
늘 말하는 것이긴 하지만...
여행은 '스스로의 일상으로부터 낯설어지기 위한' 행동이다. 인간의 감각은 늘 상대적인 것이라 비교해서 보지 않으면 차이를 발견할 수가 없거든..

인간이 느끼는 행복감은 결국은 비교라는 작업 끝에 찾아오는 거다.
비교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행도 행복도 존재하지 않아.

이 아저씨는 일러스트 그려서 먹고 사는 분인데, 그리스 섬에 한달인가 체류하면서 느낀 점이나 겪은 일들을 일러스트 몇점과 글을 버무려 책으로 뚝딱 만들어냈다.

한국인에게 여행이란 아주 더운 여름 3박4일 떠나는 소위 '바캉스'라는 것인데...그냥 더울 때는 에어컨 밑에서 책이나 보는게 낫지 않나? ㅋㅋㅋ

근 두달만에 처음 집은 책이다. bk박사님은 책 고를때 그림 들어있거나 일러스트 들어있으면 1순위로 집는데, 이 책의 그림들은 그냥 그저 그랬다. ㅋㅋ

bk박사님의 컨디션을 평가할 때 딱 두가지만 보면된다. 요즘 책을 읽는가. 요즘 카메라를 만지는가?
불행히도 카메라를 잡지 않은지는 4년도 넘은 것 같다. 더이상 예전의 그 bk가 아니라는 이야기.
그나마 책은 조금 읽고 있지만 최근 두달엔 한권도 읽을 수 없었다. 다시 시동이 걸려야할터인디...

나중에 내가 다시 점빵차리면 예약환자들 쫙 밀어놓고
가장 날씨 좋은 봄, 가을 열흘씩 여행가고 싶다.
지중해든 동남아든 아무 섬이나 들어가서 열흘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림이나 그리고 호작질하며 놀다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


이 아저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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