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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의 싸이월드 사진첩을 보는 기분이다.ㅋㅋㅋㅋㅋㅋ 저자가 들으면 기분상할래나? 암튼 내 느낌이 그래.
비록 나이먹었지만, 폼나게 잘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허세'의 강박이 나도 모르게 느껴진다고나 할까...ㅎ 본인 스스로 런던이라는 오아시스 속에서 나이를 잊었다고...
(책에 게이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는걸 보면-요지는 이거다. 멋지고 쓸만한 남자는 게이라서 슬프더라는 뭐 그런- 이 분이 레알 노처녀라는 걸 반증해준다...마치 자기 눈에 차는 남자가 이 지구상에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나는 싱글로 늙어간다는 등식을 이런 식으로라도 강조하고싶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아가씨, 보세요. 이 세상에서 멋지고 위트있고 능력있고 키크고 잘생긴 남자는 하늘의 별만큼 널려있다구요!...라고 말해주고싶다.ㅋ)
런던의 갤러리, 카페, 펍, 서점, 식당, 클럽, 슈퍼마켓...예쁜 사진찍고 간단하게 리뷰를 달아놓긴했는데...
평가는 대부분 후하다. 뭐 예상한 바지만...
(그러고보면 여자들 싸이월드 사진첩에서 예쁜사진 올려놓고 욕해놓은 리뷰를 본적이 없는 것 같아 ㅋㅋㅋ)
런던은 언젠가 내가 꼭 개원하고 싶은 도시...그래서 런던에 관한 책은 거의 다 읽어보는데..
이런 류의 책은 하도 많이 봐서 이젠 물린다. ㅋ
소비.!!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는 모두 소비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사실 소비에는 돈만 있으면 된다. 뭐 딱히 감각도 필요없다. 지 좋아하는데 가서 돈만 내면 된다.
(나는 런던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산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여행도 아닌 생활도 아닌 소비(갤러리, 서점, 카페, 펍, 식당 등의 이용)을 해보고 싶어...어렵겠지? 영주권받는데만 20만파운드가 필요하다고 하니깐..ㅠ.ㅠ)
이 책의 저자 역시 '장기'여행자의 시선일 뿐이지. 런더너의 시선은 아니다.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진짜 런더너의 책이 보고 싶었는데...
(뭐 사진은 예쁘게 찍었네......딱 싸이월드용이긴하지만...)
런더너의 위트는 나도 공감하는 바임!
서울사람들, 한국인들은 위트가 너무 없어!! 먹고 살기 힘들어서겠지만..
여기 나온 가게들 보면 허름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비싸보이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싸구려같아 보이지도 않고, 딱 있어야할 곳에 있어야할 디자인들....근데 우리가 병원 인테리어를 해보면 몇천 쳐바르는 건 일도 아닌데, 막상 해놓고 보면 '우와' 이런 느낌도 없고...그렇다고 동선이 멋지게 뽑아져 나오냐면 그것도 아니고...한국의 개인병원들이 전부 인테리어 과잉의 상태에 놓여있다고 해야하나...ㅋ (어려운 문제야)
패션에 대한 저자의 논지에는 100% 동감하는 바임!!!!
아후..나도 이분처럼 런던에서 한 1년쯤 살아봤으면.ㅋㅋ 저자말대로 '쉼'이 될텐데...
오전엔 어학원 다니고 오후엔 카페나 갤러리 어슬렁거리면서 호작질이나 하고..ㅋㅋ
(이 책은 런던 여행가실분들 자기가 좋아하는 곳들 복사해서 가져가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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