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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갑자기 네이트 창이 뜨더니 남박사가 말을 걸자마자 사라져버렸다.(위 캡쳐화면 참조)
김씨가 추정컨대 남박사가 퇴근한다고 네이트온에 쓰긴했지만, 절대 퇴근했을리가 없다고, 오늘같이 추운 원데이 애프터 동짓날은 밤이 깊기 때문에 사발면 하나 끼리묵고 한의원 원장실에서 밤9시까지 인터넷하고 사주책 보다가 버스 막차타고 집에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BK한의전략연구소에서는 지난 11월 안동S한의원 경영보고서를 통해 "폐업할 시기가 지났을 정도로 자본잠식과 매출하락세가 심하며 조속히 서울로 상경하여 bk박사님의 그늘로 들어갈 것"을 권유한바 있다. 물론 남박사는 12월이면 옮길께. 내년 3월이면 옮길께라며 특유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드러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씨는 "남박사같이 뜯지않은 새 우유같은 순결한 청년은 (김씨는 남박사가 연애하는 걸 한번도 목격한 적이 없음.) 서울에 와서 때도 좀 묻고 여우같은 된장녀한테 몸뺏기고 마음뺏기고, 실연에 상처받고 술묵고 개구신 좀 지기다가 종각 역 3번 출구 계단에 주황색 찌짐도 좀 갈아부치고 파출소 의자에서 선잠도 좀 자보고 해야 한계단 성숙한 한의사가 될터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2010.12.23.서울/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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