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k박사님께:
저는 30대후반의 여성입니다. 남편이 다혈질이라 욕설과 막말이 심합니다. 다혈질인 성격 어떻게 고칠까요? 도와주세요. 박사님!! (모한의사카페 고민게시판에서 수잔 드림)
수잔에게:
남편이 다혈질이시군요. 우선 우정이든 연애든 결혼이든 죽이 잘 맞는 사람이랑 릴레이션쉽을 맺어야지 서로 피곤한 일이 안 생깁니다. 불행히도 남편분과 죽이 잘 맞지는 않으신가 봐요.
수잔에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게 있어요. 수잔은 사람을 오해하는 버릇이 있는 것 같군요.
분노조절장애를 다혈질로 오해하거나 남에 대한 배려심의 결여를 털털함이나 솔직함으로 오해하면 당신 앞에 지옥문이 열린 것입니다. 한끗차이지만 굉장히 다른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있는 그대로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사람을 보세요.
우유부단함은 신중함으로, 경박함을 유쾌함으로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물며 분노조절장애를 다혈질이라고 표현하다니요!! 인품, 배려심은 결혼의 가장 첫째 덕목. 아니 모든 인간관계의 베이스입니다. 인품이 바른 어른과 결혼하세요. 아이와 결혼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의 성격을 고치려고 하지마세요. 남편의 부모가 못 가르친 걸 수잔이 어떻게 가르칩니까? 그건 만용입니다. 수잔, 아무쪼록 남편은 치료받아야 할 병을 갖고 있는 것이지 성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잔에게 행운을 빕니다..<bk>
[사고: 2006년 이후 중단되었던 bk's mailbox 코너를 재개합니다. 고민이 있으신 분은 본지 편집국 앞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