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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병기.
사이보그.
피도 눈물도 감정도 없는 기계인간.
원래 한의대 졸업하면 사람 고치는 인간 사이보그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하질 못했다.
이번에 학원 다니면서 깨달았다.!!!
아, 교재로 공부하는게 아니었구나. 교과서는 그냥 교과서구나.
실제로는 고농축된 메뉴얼을 제작해서 인간병기들을 만들어내야 하는거구나.
아아아아아.
독학이라는게. 더군다나 교재를 갖고 혼자 독학한다는게 얼마나 치명적인 시간낭비인지를!!!
상대방은 100사로 봐....200사로 봐....250사로...
피나는 실전훈련으로 무자비한 스나이퍼가 되어 전장에 투입되는데...
나는 고작 총을 분해해서 교범 펴놓고 탄도학부터 탄피 재질까지 독학하고 있었구나.
그동안 폼나게 영인본 뒤적이며 쇼하고 살았구나.
시방 전투가 한창인데 제식훈련만 했었구나.
올해는 사람고치는 인간병기가 되자
사이보그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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