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를 만나다

Essays 2007. 2.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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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실에서 책 정리하고 있었는데...


누가 원장실 문으로 들어오더니


"원장님이십니까?"


"네, 와 그라시는데요?"
(너무 자연스럽게 원장실로 들어가서 간호사는 원장 친구인줄 알았다고 함.ㅡㅡ;;;;;;)


"저는 노숙하는 사람인데 사발면 먹고 싶습니다."


"아,...사발면...."



이 자슥 얼굴을 보니 1년은 안 씻은 것 같고 반경 3미터 내의 인마를 살상할 수 있는 강력한 화생방무기를 갖고 내원한 것.

"두번 다시 오지 않겠습니다. 사발면 사먹겠습니다."

바로 간호사에게 천원 드리라 했다.


우리한의워은 할배들이 과자값 달라고 하면 5백원주고.(과자는 5백원이면 사먹으니까.)
노숙자가 사발면값 달라고하면 천원주고.(물론 소주 사먹겠지만...)
소속도 알 수 없는 멀쩡하게 생긴 놈들 오면 정중하게 거절한다.

근데 과자값 줬는데도 더 달라고 지랄하면 경찰부른다. ㅡ.ㅡ;;;;;;;;;;;;


간호사가 물었다.

"원장님 이거 지출항목 뭐로 쓸까요?"


"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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