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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환자한테 다짜고짜 설문지 던져주는 것. (왜 적어야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이유설명이 필요함)

약을 먹어야한다든지, 치료방침에 대한 이야기는 진맥을 비롯한 모든 이야기가 끝난 후에 의사 입에서 나와야하지, 진맥도 안했는데 실장이나 직원이 이건 약 먹어야해요~라고 말하면 장사속으로 받아들인다. 니네가 뭘 안다꼬. 약먹으라마라 드립이고... 대학은 나왔냐?

며칠전 양방검사 받았는데 다 정상이라고 했는데 한의사가 다짜고짜 "간이 안 좋네요"라고 말하면 환자는 순간 한의사에 대한 신뢰를 잃고 혼란에 빠진다. 환자가 아는 간과 양의사가 말하는간, 한의사가 말하는 간이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줍잖게 쉬운말로 '진단'하지말고 오히려 스페시픽한 한의학용어로 '진단'하는 것이 서로에게 오해를 없게 한다.

그냥 습담증이네요.
-습담이 뭔데요?

아, 몸에 물기가 많다는거에요(x)
-저 물 잘 안 먹는데요?

이런 참사가 일어난다. 어차피 환자는 말해줘도 모른다. 그냥 낫냐 안 낫냐 그것만 중요한거지.

치료받으세요 (o)


고가의 한약을 권할때 원장이 너무 부자연스러웠다! - 환자는 그걸 다 느낀다니깐...이 원장이 왜 이러는지를..

돈 버는 것은 좋다. 다만 환자 입장에서 좀 생각해달라!! -사회상규에 맞는 멘트들. 실장의 위치가 중요하다. 실장이 원장 편들면 안된다. 실장은 환자와 의사 사이에 아주 중립적인 입장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해주어야하지. 한의원 직원처럼 굴면 안된다.

달여놓은 약을 주다니! 여기가 약국이냐. 한약은 환자 몸에 맞게 조제해야하는것 아니냐!!! -진짜 급하거나 가벼운 병 아니면 왠만하면 미리 달여놓은 약은 주지 않는다. 이미지 안 좋아진다.

무슨 침놓는데 탐혈에 몇분이나 걸리고 자침하는데 이리 오래 걸려. 초짜처럼 보이잖아!! -왜그렇게 진료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 환자는 자기 선입견을 바탕으로 자기 멋대로 생각해버린다. 단자를 하면 왜 단자를 하는지, 왜 침놓는 시간이 짧은지, 왜 긴지에 대한 설명을 미리할 것. 하다못해 안내문이라도 붙일 것!

진맥이 중요하다. 사실 문진이 더 중요하지만 환자는 진맥이 더 중요하다. 약먹으라면서 진맥도 안 하고 약 먹으래! 뭐냐 이거.

직원실수로 수납금액을 잘못 받았다고 그 동안 덜 받은거 다 내래요!!  무지 기분나쁘다요. -합리적인 건데, 사람 기분은 나쁠 수 있다. 그게 사람이다. 직원실수는 그 직원이 책임지게 해야한다. 왜 환자 기분을 나쁘게 하나.

처음엔 보험되는 침만 며칠 맞으라고 하더니 그 다음엔 약침 맞으랬다가 그 다음엔 한약 먹으래요. 그것도 30만원짜리를..!! 너무 돈독 오른거 아닙니까? 먹어도 효과도 없던데.
-급여는 그냥 치료행위로 족해. 근데 비급여는 아웃풋을 못 만들어내면 그건 재앙이야. 용서가 안되는거야. 고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고비용인데 노 아웃풋이니깐 문제인거지. 비싸고 효과없다. 이거 최악이야. 그래도 몸엔 좋았겠거니~라고 생각하다가 한약시장이 붕괴된다.

접수대에서 왜 환자 사진을 찍나요? -프라이버시 문제다. 사진촬영은 충분한 설명과 동의 후에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구석이나 방에서 찍을 것.

치료시간도 짧은데 효과도 없더라. -이게 최악이지. 길게라도 치료해주면 열심히 치료해주었다고 생각이라도 하지..

상담할 때 실장이 굳은 얼굴을 하더라고요 -실장이 안 웃으면 그날 해고해야지. 원장도 마찬가지야. 자가해고해.ㅋㅋㅋ

침맞고 그대로 아프다고 하니 실장이 내일 또 맞으러 오래 -그래도 환자가 치료후에 아프다는데 원장이 한번 더 진찰하는 배려와 위로를 해주어야 하지 않나. 어디 실장이 함부로 '진료영역'에 끼어들어! 그럴땐 원장님께 말씀드려볼께요라고 해야지. 실장이 의사야? 병원 내에서 직능간 업무 선긋기가 매우 중요해.

양방가면 감기약 3천원인데 한의원에 감기로 갔더니 한약먹어야한다고 17만원내래요. 뭐 이런 사기집단이 다 있어!! 난 보약먹으러 간게 아니고 그냥 치료약 먹으러 간거라고... -이런 무지몽매한 애들이 있긴하다. 싸가지 없는건 아니고 그냥 무식한거지. 
이건 원장이 잘 해야해. 일단 한약을 먹어본 적이 있느냐 여부부터 물어보고, 그동안 어떤 치료를 받아왔느냐 등등 환자 환경에 대해서 눈치있게 빨리 파악해야해. 환자의 니즈. 왜 왔느냐. 간보러온거냐. 진짜 진지하게 치료받고 싶어서 온거냐. 천원짜리 마스크 사러왔는데 5만원짜리 앙고라 목도리 권하면 되냐. 물론 앙고라가 좋긴해. 근데 그게 그 사람 니즈는 아니잖아. 환자가 뭘 원하는지 다이렉트로 물어보지말고!!! 알아내야해.

00탕이라는 단일처방을 만병통치로 쓰는게 믿음이 안 갑니다 -한의사의 강점이 환자의 '다름'에 주목해서 치료하는건데 그걸 망각하고 있네. 쩝.

그 한의원은 못고치는게 없어요. 암부터 중풍, 당뇨까지, 비만에서 보약까지 만능 가제트 한의원이라 믿음이 안 가요 -한의사들이 고친다는게 완치를 말하는게 아니야. 근데 환자들은 완치로 알아듣거든. 그래서 클리닉 내세울때는 진짜 자기가 그 분야에 완치에 가까운 날아다니는 성적표를 갖고 있을때 내세우라고 아니면 '레스호프' 되는 수가 있어.

대기실에 환자가 없는데 환자가 기다리게 해서 엄청 짜증났어요!! - 기다릴때는 '합당한 이유'-원장이 지금 뭘 하고 있다거나-를 충분히 설명해주고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환자가 간단한 감기약을 지어달랬는데 원장이 "그렇게 하면 효과도 없고 치료도 안된다"고 말해 장사치처럼 느껴졌어요 -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것.

한약이 왜 이렇게 비싸요??!!!!! -의외로 한약값에 민감한 환자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자기가 가본 곳 중에 가장 비싼데 효과가 별로라면 안티의 깃발을 들게 된다. 동료보다 조금 싸면 그나마 욕은 덜 먹는다. 고비용 저효과.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저비용 고효과를 위해 모두 매진할것!

한약먹고 효과 없었어요!!!! -이런 환자 굉장히 많다. 물론 이런말 들으면 한의사들 발끈하는데...진짜 돌아봐야한다. 안 오면 나은건가? ㅋㅋㅋㅋㅋ

치료하다가 피가 굉장히 많이 났는데 글쎄 휴지로 지혈을 하는거 있죠! 그리고 연고를 바르고 한참을 있었는데 그게 무슨 성분 연고냐고 하니까 점을 녹이는 연고래요. 그리고 간호사들은 모른대요????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것을 환자들에게 쓸수가 있는지!! 나중에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봐도 점을 녹이는 연고라고... 점을 녹이는 연고가 있으면 왜 빼는지.. 처음에 상담할때는 부작용이 나도 병원은 책임없다는 상담같았구요.. 서비스도 엉망이였어요.


-진짜 휴지로 닦으면 안돼욤...ㅠ.ㅠ 그리고 간호사들에게 기초적인 교육은 하고 현장에 투입해야죠. 그리고 저걸 물어보는 환자가 한둘이 아니었을텐데 기본적인 질문응대 요령을 서면으로 만들어놓고 달달 외우게 했어야죠. 그리고 상담할때 동의 구하는건 좋은데 유도리있게 잘 말해야죠. 실장이 에러네요.


약값을 24만원을 냈는데 택배비 4천원 달래요. 푼돈으로 너무 기분이 상합니다 - 택배비 안 받는 원장들이 만들어놓은 아주 좋은 문화지.ㅋㅋㅋㅋㅋㅋㅋㅋ약값을 만원단위로 끊지말고 앗쌀하게 계산해. 종합병원처럼...그게 옳지 않나? 들어가는 약재도 다르고 질환별로 난이도도 다른데....그리고 약값이라는 말도 없애야해. 진료비로 통칭해야지. 진료비 안에 침값, 진찰료, 조제료, 약재비, 택배비가 다 들어가는거야.


"환자님 이번 진료비는 32만4380원입니다" (o)   "약값 30만원에 택배비 4천원은 따로주셔야해요" (x)



(다음에 개원하면 직원들 뽑아놓고 2주간 교육기간으로 삼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한의원 관련 컴플레인 모두 다 긁어모으라고 해야겠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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