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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세월동안 나는 어쩌면 파란불보다 빨간불에 충실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해도 된다는 사인은 무시하고 하면 안된다는 이유만 수도없이 나열하며 교차로에 머물러 있던 삶은 아니었을가? 그런 내게 프로방스는 무차별적으로 파란 신호등을 켜주었다. 이 순간을 놓치지마 라고말하듯.


20년의 기자생활을 사표로 마무리하고 프로방스로 날아가 100일동안 놀다가온 어느 중년 아자씨의 책.


유럽의 시장은 시청앞 광장에서 주 1-2회 열린다. 이른 새벽에 전을 펴고 오후 1시경에 접는다.
가격은 결코 마트보다 저렴하지 않다.(과일은 20-30%정도 저렴하지만)
마트보다 싸지는 않지만 적은 량을 구매할 수 있고, 상인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직접 재배한 사람이 파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깜놀한 부분은...

마트 물건은 못 믿지만 시장 물건은 더 신뢰한다는 점!(한국은 정반대이지 않나?) 정관장 홍삼보다 동네한의원 한약을 더 신뢰한다면 상상이 가나??
유럽의 시장은 물건을 싸게만 파는 곳이 아니다. 싱싱하고 믿을만한 물건을 거래하는 곳이다. 장사꾼들도 친절하지만 비굴하게 굽실거리지 않는다.

물건을 땅에 놓지 않고 좌대 위에 올려두고 꼼꼼하게 가격표 팻말을 꽂아놓는다.
안전하고 싱싱하고 확실한 물건을 소량으로 사고파는 공간!

한국사회는 아직까지도 "싼것"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갖는 사회다.


여유.
작은 창가의 화분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일상적으로 늘 아름답게 살아야지. 일년에 한두번 휴가가야만 아름답게 사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자면 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회사원이 300만원 벌때 프랑스 회사원은 900만원을 번다.
그러니깐 창문도 장식하고 휴가도 한달씩 갈 수 있는 거다.

프랑스의 법정근로시간은 주당 35시간. 주5일 하루 7시간=9시출근 4시퇴근
법정 휴가일수는 37일.
한국에 살더라도 자기가 한달에 900만원 버는 회사원은 이 규정대로 살아도 좋다.

마트? 당연히 일요일에 문 닫는다. 왜? 걔들도 휴일이자나.


런던엔 펍, 파리엔 카페, 이태리엔 바
책도 읽고 이야기도 하고 멍도 때리고...노닥거리는 공간.
대부분 하는 일은 수다 떠는 일이다!!
보통 카페에서 커피가 3.5유로인데 이걸 우리나라 소득수준과 따져보면 2500원정도다.
우리나라 커피집 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겠지? 거의 프랑스의 두배야.
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토론문화라는 건 카페같은 공간이 있어야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싶네.
'문화'는 '공간'이 전제가 되어야 생긴다.
축구 잘 하고 싶나? 그럼 축구장을 일단 많이 만들어.
공부 잘하고 싶나? 그럼 공부가 잘될만한 공간부터 만들어.


유럽에 소형차가 많은 이유는 그 사람들이 그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길이 너무 좁아서라고..ㅋㅋㅋ
대통령님아 소형차를 보급하고 싶나?
그럼 길을 좁게 만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한거 아이라?
물론 정몽구가 기를 쓰고 반대하겠지?
사실 한국같은데에서  i10, i20 안 파는건 진짜 기업윤리가 없는거지.
국민들은 그런 차가 있는지조차도몰랔ㅋㅋ

내가 부모를 위해 한일이 뭐가 있을까 리스트를 만들어보려했다. 거짓말같이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었다. 유럽이라도 한번 보내드릴껄.. 아쉬움 뿐이다.


이 아저씨 글 참 잘 쓴다...위트 재치 상상력이 많으시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을 앞에 키작고 뚱뚱한 포도나무들이 열매를 내려놓고 긴 휴식에 들어갔다.

정확하게 말하면0000 좀 더 쉽게 말하면 0000000
프랑스정부가 임명하지는 않았지만 전국 빵집을 조사하는 검사관이라도 된것처럼....
나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아무런 지시도 경비도 받지 못했지만.....
남자라서 음식설명이 서툴다고 불평하는 분들을 위해 백과사전을 통째로 옮기면 이렇다.......
내 부모는 명절 대목 때면 나를 양말 판매담당 이사로 임명했다......
한국에서 어렵게 취득한 '갑자기 끼어들기' 선수 자격증을 갖고 있는...
위장 속에 보관한 보석상자처럼 화려한 초콜릿...

따뜻한 햇볕에 다리 하나가 다 녹아 없어지려는 그때....
마지막으로 자기변명을 좀 해도 된다면 나는 ..... 이라고 말하고 싶다.
갓 구워낸 바게트는 누가 달라기라도 할까봐 받아들기 무섭게....
나는 어리석게도 대화라는 놈이 메트로놈처럼 왔다갔다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깜빡했다.
"커피라도 한잔 하고 가시지"라고 누군가 귓가에 속삭이는듯했다.
조금만 참으면 세상에서 가장 큰 소변기 앞에 데려다줄텐데 하는 표정이었다
옛말에 세상에서 가장 보기좋은게 두가지 있다고 한다...제논에 물들어가는....자식 입에 밥들어가는...
장자께선ㄴ.....공자께서는....두 양반 말을 분석해보면 0000한다는 복잡한 이론 하나가 탄생한다
00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두가지를 몰라서 그렇다. 첫째....

다시 강조하지만 나는 고기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정육점에 자주 찾아갔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아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벼르고 별러 받은 선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보며 혀를 찰지도 모른다...반백의 머리를 해가지고는 되지도 않는
우리가정의 파탄을 걱정하는 분을 위해 밝히지만 올리비에는 여자가 아니다.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기 싫지만 그녀는 올해 일흔넷이다.
프랑스에서 매 끼니를 외식으로 해결하려면 적어도 패리스히른같은 애가 "제발 당신을 ..." 하면서 따라다니게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프로방스에서 한식당을 너끈히 차릴 수 있을만큼 만반의 준비가.....
나는 절대 옷을 밝히는 사람이 아니다. 왠만하면 이슬람 여성처럼 위아래를 검정으로 처리한다

노트북을 포장했다. 사용빈도가 떨어지면 음식 썰때 도마로 써도 좋을 모델이었다.
내 아내는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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