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용량에 주의해야할 약재들 : 부자, 마황, 반하, 황련, 황금, 대황 , 시호
(조호직 박사님은 감초, 갈근, 황기 등의 콩과식물류도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임상 한의사들은 황금과 대황을 병용할 경우 특히 주의할 것. 환자 만명 중 1~5명의 비율로 간독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음.
2011년 내과학회지 논문을 보면 민간요법 중에서 가장 많은 간독성을 일으킨 약재는 홍삼과 칡, 인진쑥, 상황버섯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황달 소양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무증상으로 간만 조용히 부서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다음의 환자의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관찰 및 혈액검사 추적이 요구된다.
1. 약물로 인한 간독성 과거력을 가진 환자
2. 피부과 환자 중에 양방에서 치료를 오랫동안 받고 양약(스테로이드 포함) 오랫동안 복약한 경우
3. 피로감, 소화불량, 전신 소양감 등 간염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며 보약을 지어달라고 내원한 환자
(한약 양약 병용 투약에 대하여 최근 보고에 따르면 동시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항생제와 한약 병용투약시 장내세균 정상화에 더 큰 도움이 되는 논문도 나옴.)
한의사가 지켜야할 가인드라인은 아래와 같다.
1. 환자가 복용하는 양약, 건기식을 모두 파악한다.
2. 복약안내서에 다음 내용을 기재하여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한다.
"극히 드물지만 복약 중 약인성 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황달, 가려움증, 소화불량, 배변시 불편함이 생기면 즉시 한의원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3. 환자에게 복약시킨 지 3일 이내에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간호조무사가 전화로 확인하게 한다.
4.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다. 월보험료가 3만원 정도 밖에 안됨. 3만원도 낼 심적인 여력이 없다면 한의원 차리면 안된다.
<>발병일
약인성 간염은 약 복용 중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복용을 마치고 일주일 뒤, 한달 뒤에 나타나는 간기능 저하는 약물과 관련없는 경우가 대부분.
<>한약으로 인한 약인성 간염이 발생했을 경우
대부분의 경우 약복용을 중단하면 간기능은 다시 회복된다.
다만, 극히 일부의 경우 급성 간부전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심하면 간이식까지 갈 수 있다. 전격성 간부전으로 넘어가면 양한방 할 것 없이 그냥 손 놓고 울어야 한다. 같은 약을 먹어도 어떤 환자에게는 전격성 간염이 와서 사망하지만, 다른 환자에게는 멀쩡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환자의 증상을 잘 관찰하고 혈액검사를 의뢰해서 최대한 조기에 전원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