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와 의탁지수

Essays 2007. 3. 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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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탁지수(의탁지수이라함은 환자가 치료에 만족하고 다른 병의원으로 가지 않는 백분위 비율을 말함.)이 똑같은 한의사 두명이 있다치자.

갑원장은 하루 100명을 보고 의탁지수가 70이다. 즉 100명 오면 70명은 내 환자로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을원장 역시 의탁지수가 70이다. 근데 하루에 10명이 내원한다. 하루 7명을 내환자로 만든다.

환자가 보기에는 갑이 명의다.

한의원 환자수는 두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흡인요인; 환자로하여금 한의원 문턱까지 오게 하는 능력(자리, 광고, 입소문)
의탁요인:  문턱을 넘어온 환자를 내 환자로 만드는 능력(실력, 이빨, 구라도 포함)

환자수를 창출하는 이 두가지 요인을 구분해서 볼 줄 알아야한다. 전자와 후자가 적절히 조화가 되어야지. 전자가 후자보다 강하면 오래 해먹기 어렵고, 후자가 전자보다 강하면 병원이 성장하긴 하지만 지지부진하다. 물론 후자가 전자보다 약간 강한 것이 여러모로 좋다.

우리 광연이형은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명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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