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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를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으로 집은 책.
역시 속편의 한계인가. 딱 여기까지인것 같다.

이 책 중간 쯤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내 청춘에게 고한다. 젊어서 고마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남자들은 이런말을 하지 않을까?
여자들 싸이월드에 대문에 올려놓는 말들...독백의 형식을 빌어 '내가 이만큼 폼나게 산다'는 허세

"그래 이건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야"

"이제부터 나에게 좀 더 당당해지자"

"그건 인도가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었어"

"어린 왕자가 말했지. 소중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그동안 안녕~ 내 찬란했던 스물아홉의 떨림이여~" 



여자분들아 제발 이런거 좀 안 했으면 한다. 그냥 싸이에만 쓰면 안되나?... 진짜 책 읽다가 이런거 툭툭 튀어나오면 손가락이 겨드랑이까지 오그라든다고요 ㅠ.ㅠ


특별한 주제없이 이런 에피소드로 책을 채우려면 독자에게 공명, 공감과 울림을 주어야 하는데, 저자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잔재미밖에 없다. 이제 막 여행기를 읽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재밌을 법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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