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을린 사랑

Essays 2011. 8. 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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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에 걸려있는 쿠르베의 세계의 기원이 갈등의 출발을 이야기한 것이라면
이 감독은 복수의 종결 공간으로 어머니의 자궁을 이용했다. 감독이름도 모르겠지만...
정확히 말하면 이건 관객에 대한 폭력이다.

감독님아가 뭘 말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이건 반전도 아니고 통찰도 아니고 기발한 폭력에 다름아니지.

첫째아들이 왜 저격병에서 고문기술자로 변신했는지...에 대한 모티프가 없지.
왜? 와이?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에서 암살범이 15년간 죽지 않고 출소를 했다는 사실도 거의 기적인데다가...
그리고 그 아들이 자기 엄마를 감옥에서 만날 확률에다가 둘이 나란히 캐나다로 이민갈 확률에
모일 모시에 정확히 같은 수영장에서 1미터 이내로 만날 확률을 계산해보면 천만분의 일은 될까?

확률이 만분의 일 이하인 에피소드는 영화의 기승전결 라인 안으로 넣지 말자. 그건 곧 모티브의 부재를 고백하는 것에 다름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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