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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씨를 애타게 찾는 수배쪽지가 붙어있다>
고3인 아라레씨는 이미 일본의 모 명문대학에 전액장학생으로 진학하기로 결정되어 있어 학교에는 놀러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씨를 애타게 찾는 수배전단이 붙어 학원가에 화제다. 지난달 말, 김씨가 감기를 핑계로(사실 일이 너무너무 많았따) 시험도 째고, 수업도 며칠 쨌더니, 같은 반의 아라레씨가 붙인 것!
김씨는 평소 엄청 느린 말투에 옹알이 스피킹, 그리고 왠만하면 복습하지 않는 마음자세(평소 늘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말하고 다님.)로 인해,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수업의 압박감을 덜어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 레벨업 시험에도 여러번 떨어지면서, 같이 떨어진 학생들에게 무한한 마음의 안식과 위로를 안겨주었다. 1년여 간의 학원생활이 지난 지금, 작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학생들은 거의 모두 진급해서 다른 교실로 올라가고 현재 4단계 수업에는 이모씨와 아라레씨, 그리고 김씨만 남아있다.
한편 지난달 아라레씨(당시 3단계에 있었음.)와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친 김씨는 "4단계 졸라 어렵데이. 암만케도 몬 올라겄어. ㅠㅠ"라며 아라레씨에게 희망을 준 바 있다. 예상대로 김씨는 이번달에도 낙마하여 4단계 유령이 되어가고 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업은 점점 재미도 떨어지고, 실력도 안 느는 것 같고 흥미도 줄어가고 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 더이상 코치 후타리, 코치 후타리 수업은 그만 받고 싶다. 다음달에는 뭔가 다른 루트를 찾아야할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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