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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새벽, 아라레씨가 초대형 빼빼로를 들고 나타나 종로 학원가 일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전날 수능을 마친 아라레씨는 밝은 표정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빼빼로를 돌렸고 교복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제 학교에는 안 나갈 모양이다. 부러운 녀석!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빼빼로가 상당히 크다. 부자집 딸래미 같은데?

"아니다. 부자집은 아니고 그냥 좀 산다."


-돈이 어디서 나서 초대형 빼빼로를 구입할 수 있었나?

"돈은 그냥 좀 있다. 학생이라 쓸데가 없어서"


-어제 수능이 끝났는데, 이제 클럽 다니나?

"제가 갈 수 있는 클럽을 좀 알아봐주세요."


-이제 학교는 안 나가나?

"그래도 졸업은 해야겠기에 나가기는 한다."


-오늘 친구들이랑 좋은데 가나?

"그렇다. 용산 인근이라는 것까지만 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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