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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환자.

얼마냐고 묻길래(원래 간호사가 말해주는데...)

"자, 보험되는 가루약은 6천원 정도해여"
갑자기 안색 돌변.

팔수 없는 약을 판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

"왜 한의원에서 가루약을 팔아요?"

여기서 벙찜...ㅡㅡ;;;;;;;;;;;

"아 한약 추출해서 엑기스만든 가루약이에요."

"그리고 달여놓은건 팩당 3천원이니깐 이틀이면 만8천원이고요 처방이 따로 나가면 4첩 정도에 3-4만원해요."

"한약방에서 달여놓고 파는 감기약이 이래 비싸요?"

".............."

"생각해보고 다음에 오께요."

갑자기 아줌마가 일어나더니 뛰쳐나가버렸습니다.

접수대 옆을 달려나가면서 간조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상담비 안 줘도 되죠?"




보험청구하고 메모란에 "진료비 이야기하다 뛰쳐나감"이라고 쓰려다가 참았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  그 아줌마가 거주하는 동네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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