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명료 팔로업

Essays 2007. 6.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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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소리 잘 안 들린다.
참는다.
계속 잘 안들리다가 현훈, 오심 생기고 이명까지.
이비인후과 간다.
청력검사 결과 50%로 내려가있고
돌발성이거나 메니엘병일지도 모른다고.
입원하기 전에 3일 약먹자고 약준다.
그 약타서 한의원온다.


침놓는다.
사암침 이롱방
경거, 부류. 참 놓기 힘들 혈자리들이다. 우째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놓기가 에럽냐.
부류놓고 주구장창 돌리고 앉아있으니 환자가 부른다.

원장님 귀에서 소리가 안 나요. 아까는 귀가 가득찬 기계소리났는데 이제는 핸드폰 진동소리만큼나요

지구 양보도 마저 돌리면서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갑자기 전화가온다.
환자 전화받는다..
ㅡㅡ;;;;;;;;;;;;;;

전화기의 상대편 소리.
옆에있는내가 다 들릴 정도인데 환자는 잘 안 들린다.

침맞고 있으니 현훈 오심도 내려간다고 말한다.
침놓은 한의사는 기분이 좋아진다. 왜냐면 이런 경우는 일녀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하는 경우라서.
역시 오행침이라면서 으슥해진다.

3일째 환자는 다시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입원하자고 한다.
절대 침맞지 말라고 한다. 약주고 입원하라고 한다.

환자는 입원한다.
환자가 한의원에 오지 않자
한의사는 침한방 놓고 메니엘병 고쳤다고 생각한다.


그 자리에서 좋아지던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 자리에서'가 아니라 향후 얼마의 시간까지 그 효과가 지속되던가인데, 그걸 하려면 팔로업을 해야하고 그러자면 환자를 끌고 당겨야하는데.....환자의 반대쪽 팔은 양방이비인후과가 끌어 댕기고 있으니....
환자 팔은 떨어지거나, 한쪽 손을 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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