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잘 기억해두겠다. 고창남 교수
-고창남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약 먹으면 몸 좋아진다 --> 식욕이 늘어난다 ---> 환자가 많이 쳐먹는다 ---> 환자 살찐다
고로 자신은 몸만 좋아지게 했을 뿐, 환자가 많이 먹어서 살이 찐다. 자신은 무죄다. 한약은 죄가 없다.
(사실은 본인도 동국대 재학시절 교수들한테 이렇게 배웠다. 하지만 지금 로컬의 최신 연구지견은 이렇지 않다. 엄연히 한약에 의해 식욕이 과항진된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어떻게 교수라는 사람이 이런 무책임한 내용을 일간지에 대놓고 할 수 있을까?
정혈기의 스펙트럼은 요즘 한의대 본과 2학년만 되면 다 배운다.(동국대의 경우)
각 스펙트럼을 초과하여 약을 잘 못 쓸 경우 식욕이 과항진된다는 것이 이미 여러 임상례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정혈기 스펙트럼과 식유미/무미에 관한 개념은 동의보감을 일주일만 보면 알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다.
(물론 굉장히 산재되어 기재되어있기 때문에 디렉터가 알려주지 않으면 독학으로는 알기 어려운 개념이긴 하다.)
최근 체질의학 쪽에서 특정체질의 한약을 복용하면 TYY나 그렐린에 변화가 생긴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후세방도 마찬가지다. 양방적으로도 식욕관련 호르몬을 변화시킨다는 보고도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런데 뭐? 환자가 몸이 좋아져서 밥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다고? 어떻게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교수를 할 수 있나?
그러면 지금까지 저 교수는 자신이 정혈기 스펙트럼의 좌표를 놓쳐서 엉뚱한 한약을 준 것도 모르고 한약먹고 돼지처럼 살 찐 환자가 오면 "오오..너 몸은 좋아졌다"고 말해왔나?
할말이 없다. 저 교수한테 배운 경희대 졸업생들은 아직도 이런 식으로 티칭을 하나?
위장관에 지방질의 음식이 많으면 한약흡수가 안된다?
이것도 어처구니가 없다.
한약은 대부분 수용성 추출물질이다. 상피세포로 인셉트 되는 기전이 지용성물질과는 전혀 다르다.
이런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알 수 있는 문제다.
아직도 돼지고기 기름기가 많아서 같이 먹지 마세요~라고 티칭하고 있다니.
이런 티칭은 이승만 시절에 하던 티칭 아닌가?
전국에 저런 수준의 교수들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샤브샤브 시키고 있을지 화가나서 더이상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