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경영

Essays 2012. 4. 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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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자같잖은 환자를 오래 많이 보는 것. 주로 보험진료에 올인. 싸게 오래오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내원반경이 짧다. 주로 걸어서 내원. 치료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감기, 식체, 염좌. 별로 책임 안 져도 됨. 

    그냥 그저그런 동네 구멍가게한의원.


2. 환자같은 환자를 짧게 많이 보는 것. 보험으로는 한계가 많은 영역. 

   내원반경이 엄청나지. 200km 넘어가기도 하지.

   이 단계까지 오면 책임감과 결과에 대한 압박감이 따라옴. 실패하면 물심으로 양면의 피드백이 날라옴.



물론 둘 다 '많이' 보아야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근데 매출 외의 쾌감을 절대 무시 못하지. 1번에선 거의 못 느낌.



일단 내가 치료받으러 다니는 원장이 1번에 주력하는지, 2번에 주력하는지 잘 체크해봐야해.



"일단 침부터 며칠 맞아보시고 경과를 봐서...."


"일단 1제 정도 드셔보시고 경과를 봐서..."



원장이 환자 앞에서 이런 말 하면 그 원장님은 1번이야. ㅋㅋㅋㅋㅋ



환자같잖은 환자를 볼 꺼냐? (사실 이게 제일 쉽지. 1996년 2천억이던 보험매출이 2010년 1조5천억으로 늘어난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한의사들이 이 영역에 올인하는지 잘 알 수 있고 앞으로 신삥 한의사들이 나올수록 더욱 가속화될 시장) 아니면 환자같은 환자를 볼꺼냐? 이게 딜레마인데, 이런 환자를 찾아오게 만드는데까지 소요되는 경비와 노력, 자본이 엄청나다는 것. 글래드웰이 말한 1만시간의 트레이닝이 이 영역에 해당. 

물론 대기권을 벗어나면 1번 동네와 다른 넓은 세상에서(내 기준으로) 살게 되는 거고. 대기권을 못 벗어나면 그냥 구멍가게 주인으로 평생 살아가는거고.


당신 로켓의 출력은 어느 정도 구비되어있나?


로켓이 있기는 한가? ㅎㅎ


로켓이 있건없건, 그런건 다만 선택의 문제일 따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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