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맛집 블로거들이 넘친다. 하지만 정작 가보면 맛은 고사하고 낚였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예 광고회사가 돈을 받고 작업하는 블로그도 있으니.... 이젠 밥한번 먹으려고 검색하면서 광고인지 아닌지 판별부터 해야하는 피곤한 시대가 되었다. 이에 본지는 정론직필을 추구하는 개인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언론사답게 양심적이고 진실된 정보로, 맛집검색을 하는 수많은 헝그리 네티즌들에게 명실상부한 한국의 미슐렝 가이드가 되고자 한다.
<bk's guide 등급 안내>
★ : 해당 가격대비 요리가 훌륭하여 지나가다 들릴만한 집
★★ :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볼 만한 집
★★★ : 요리가 탁월하여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하는 집
광화문에서 가장 좋은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로얄빌딩 사거리 코너)
게다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2-5층은 예약받는 룸.
광화문의 식당은 대부분 큰 빌딩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1층에 올라와있는 식당은 그만큼 더 비싸다.
육우 샤브샤브는 만6천원 정도.
한우 샤브샤브는 2만6천원
해물 샤브샤브는 2만2천원 정도.
세트(샐러드, 볶음밥, 후식 추가)는 여기서 만원 정도 더 추가하면 됨
주의할 점은 여기에 부가세 10%가 따로 붙는다. ^^
개인별로 냄비가 하나씩 따로 나온다. 4명이 가면 냄비 4개.
가운데 소스는 합격이다.
면 사리
해물샤브샤브 1인분량이다. 푸짐해보이지만 해물은 화면에 보이는 게 전부다.
새우 2개, 가리비 1개....
암튼 비주얼은 최고다. (손님 쪽으로 해물이 많이 보이게 세팅해 놓고 감.)
해물 한겹을 제치면 내부는 숙주나물이 대부분...ㅡㅡ;;;;;;;
서빙하시는 분이 새우 껍질을 벗겨준다.
자기 냄비에 넣어서 건져 먹으면 된다.
다 건져먹으면 면사리를 넣어서 건져먹고... 땡.
이 식당은 별을 하나도 못 받았다. 평범한 샤브샤브 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로 지면을 할애하여 소개하는 이유는 광화문에서 손님을 접대하거나 소개팅을 하거나 할때 이만한 위치와 분위기의 식당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뽀모도르에 가서 기다릴 수도 없고, 시끄러운 빈대떡집에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삼전초밥에 가서 옆으로 보며 이야기할 수도 없고...
맛집은 로얄빌딩 지하에 몇개 있지만, 윗사람을 데리고 지하에 갈 수도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빌딩 지하의 식당가는 토,일 장사를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곳의 깔끔한 인테리어, 1층이라는 위치, 조금 비싼 가격대는 상대로하여금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한다.
어느 정도 품위있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에 갈만한 식당이다. (샤브샤브의 특성상 건져먹는 스피드로 얼마든지 식사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이야기 상대가 마음에 안 들면 미친듯이 쏟아붓고 건져먹으면 된다.)
엄밀한 의미에서 맛집이라기 보다는 훈훈한 분위기에서(냄비의 열기와 함께) 토킹 어바웃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