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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은 재개발의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이다.
추계예대 정문에서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다보면 마을버스 종점 직전에 식당이 하나 있다.
사장님이 유씨인가보다.
주로 택시기사님들이 와서 밥먹는 곳이다.
식사는 5-6천원선이다.
단호한 안내문.
포장 안된대!
포장해갈 정도의 맛은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어찜님이 나오셨다.
6천원짜리.
담백하지 않고 강한 양념.
누가 보면 내가 농사짓는 줄 알겄다.
고봉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집에서 밥을 먹다보면
택시 운전하는 기사아저씨들이 엄청 많이 찾아온다는 걸 알 수 있다.
가격이 싸고 밥도 많이 줘서 그런갑다.
한참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사장님한테 밥을 더 달라고 하신다.
농사를 짓지 않고서야 저 고봉밥을... 두그릇이나...ㅠㅠ
밥을 거의 마시다시피 밀어넣고 다시 일하러 나가는 아저씨의 뒷모습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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