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방식은 각 민족과 국가의 문화와 관련이 많다. 토론질문 위주로 자기표현 위주로 공부하기도 하고 강의 주입 고독한 암기위주로 공부하기도 한다.
공부도 언어, 음식처럼 문화의 일부이다.
<허선화>
대학 들어오고나서 고교때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확 줄었다.
(대학 졸업하면 더 줄어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힐 마골린> 릴리 아부지
자녀를 confident & able people로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래서 유대인 방식으로 가르쳤다.
'많은 질문과 많은 상호소통으로 깊게 사고하게 하는 것'
정보를 취하는데 그치지 말고 근거를 파악하게 해야한다. 화학공식도 이해에 그치지 말고 왜 그게 중요한지 아라야 한다.
대부분 부모들은 애가 집에 오면 "오늘 뭘 배웠니?"라고 묻지만 유태인 부모들은 "오늘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 질문이라는 건 애들이 배운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사실적인 정보를 배우고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 쯤은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라 그 지식으로 뭘 할꺼냐? 그게 어떤 역할을 하고 그걸 어떻게 적용하느냐? 그게 어떤 결과를 낳느냐?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
여러분과 나랑 문답을 나누며 서로서로 가르쳐 주는 게 유대인의 방식이다. 그런데 이게 다 통하는 건 아니다. 아무리 개념을 잘 알아도 표현에 서툰 경우에 이런 방식은 문제가 생긴다.
Question질문은 discovery발견로 이어지고 discovery는 inovation혁신으로 이어지고 inovation은 progress 진보로 이어진다
우리 아버지는 늘 일이 있어도 저녁은 애들이랑 같이 먹었다. 저녁먹고 일하러 다시 나갔다.
큰 세계지도를 식탁 옆에 붙여두고 전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애들에게 그게 어디인지 지도에서 찾아보라고 시키기도 하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화제로 애들과 대화를 했다. 저녁밥 먹으면서!
유태인에게는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인생을 공부만 하다가 보낼 순 없다. 공부하고 나면 나가서 놀아야 한다. 음악, 놀이, 스포츠를 즐기며 시야를 넓히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공부만 하고 놀지 않으면 아이가 바보가 된다는 미국 속담이 있다.
(우리애는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봅니다는 질문에) :
따님이 수학을 싫어하고 스마트폰만 좋아하는 걸 이해합니다.
이건 큰 과제죠. 바꾸는 게 정말 어렵죠.
우리 아들도 그랬어요. 비디오게임만 하더라고. 그래서 게임기를 치워버렸어요!
어머님도 치우세요. 늘 기억하세요. 누가 부모인지.. (그게 부모의 역할아닐까요?) 제 딸이었다면 치웠을 거에요.
(늘 잊지마라. 누가 원장인지...)
힐 마골린 할배가 이 질문에 답변을 해줄 때, 깊은 감명을 받았다.
모든 로컬 의료인은 이 기법을 익혀야 한다.
상대방이 처한 현실을 충분히 리핏하고 이해한다는 공감을 표시한 후에 상대방의 감정(어려운 과제임)을 다시 공감하고 우리아들도 그랬다면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고 단호한 내용을 부드러운 표현으로 티칭을 한다.
현실 이해 -> 감정 공감 -> 동질감 공유 -> 단호하면서 부드러운 티칭
환자와 대화하는 모든 의료인은 이 순서를 잊지말라.
한국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제3세계에서 제1세계로 짧은 시간 안에 진입했다.
대단한 발전이다. 두뇌, 해내고자하는 열정, 인적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너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다는 점이다.
인생은 즐길 가치가 있는데 언제 인생을 즐기는지 모르겠다.
미국에 이런 말이 있다. "그 누구도 인생이 끝날 때 아, 시바 사무실에서 더 열심히 일할껄 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enjoy it!!! 여유를 갖고 개성대로 사세요. 이뤄낸 성과와 가능성을 즐기고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하고 Dream Big!! 밤에는 잠 좀 주무시고.
<데니스 마골린> 릴리 엄마
우리애 키울 때는 해야할 일 리스트를 만들고 가장 작은 일 먼저하도록 했다. 마지막에 큰 과제만 남으면 애는 complishment_성취감으로 가득해진다. 작은 성취감을 반복해서 갖게 한다.
잠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히 자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8시간 이상 자야 학습효과가 좋다.
<이진하>
저는 그냥 저에요 ㅋㅋㅋㅋㅋㅋ
미국은 수업시간에 질문하면 고마워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부끄러워하는 분위기다.
나는 암기를 못하는 사람이다.
지식의 일부를 얻으면 그것과 다른 관계를 생각하며(지학 이론을 오늘 날씨에 적용) 공부했다.
공부란? 참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을 참지 않는 게 그게 공부다!!!
나는 누구냐?부터 생각해야 한다. 당장 눈앞의 공부만 외우고 이해하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은 잘못되었다. 즐길 수 없으면 피해라! 즐기는 일을 계속 찾지 못하면 피해라. 계속 피해라. 분명히 자기가 즐거운 게 있다.
피하지마라고 가르치지 마라. 즐기지 못하면 피해라고.
우리가 세계로 나아가는게 맞지만 우리를 바로아는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탁월한 기록하는 문화(왕조실록)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다른 나라에는 없다. 우리에게 창의적인 리소스가 풍부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내가 온전한 인간이 되어 세계에 기여하면 결국 나, 한국, 가족에게도 도움되는 일이다.
영어를 한국인에게 가르치면 논리성이 부족한 작문을 한다는 평이 있는데, 한국인은 단편적으로 논리가 안 맞더라도 큰 그림으로 파악하는 강점이 있다. 비록 문장은 로직이 깨진게 많지만 한국인은 그런 문장에서 컨텍스트를 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전 교육은 똑똑한 사람이 위에서 아래로 가르쳐주는 수직적인 흐름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정보화사회, 네트워크가 발전됐다. 이 네트웍속에서 내 포지션을 잡는게 중요하고, 뭘 받아들여서 내가 뭘 내보낼 것인지 이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MIT미디어랩은 백그라운드가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지만, 공유하는 철칙이 있다.
질문의 답을 찾지 말고 질문을 찾아라!!
What if questions? 만약에 이러면 어떨까?를 상상해라.
권위에 도전해라!!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모든 권위에 도전해라! 이게 창의력의 원동력이다.
토론과 소통, 협력과 교류로 좋은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려면 자기표현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외부적인 표현도 중요하지만 침잠하고 고요히 고민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스캇>
하버드도 들어가기 어렵다. 입학하려면 수준높은 수학실력이 필요하다.
한국 교육은 스포츠, 음악, 예술이 부족하다. (이건 성인도 마찬가지)
시험은 누구나 스트레스다. 하지만 크게 생각하면 공부가 기회를 만들어주고 인생에 도움이 된다. 크게 생각하면 공부가 재밌다.
<릴리>
학교불이 꺼진 후에 램프를 켜고도 공부하는 중국애들이 가장 인상깊었다. (동양 3국은 공부를 '가족의 일'로 규정했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는 공동체 정신이 남아있는 쌀문화권 동양문화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