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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이냐? 화학합성물이냐?

물을 마실 것인가? 증류수를 마실 것인가? 물으면 대부분 의사는 물을 마신다고 할 것이다.

천일염을 먹을 것인가? NaCl을 먹을 것인가 물으면 대부분 의사는 천일염을 먹는다고 할것이다.

우루사를 먹을 것인가? 웅담을 먹을 것인가? 물으면 대부분 의사는 우루사를 먹는다고 할 것이다.

(사실 우루사가 웅담의 급성복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에 착안해서 화학적으로 합성한 약품으로 효능이 웅담의 그것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는 것을 아는 의사는 드물다.) 어느샌가 국민들 머릿속에 웅담=동물학대 나쁜약이라고 규정지어지는 바람에 그 효능까지 덩달아 관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광고를 거치면서 우루사는 피로회복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특효약으로 포장되고 만다.

 

 

<>전시와 평시의 의사

내가 훈련소에 있을때 정든 조교들과 헤어지는 날, 조교들이 "나중에 사회나가면 형님들 인연되면 만나요."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맞은편 침상의 흉부외과 훈련병님이 이렇게 중얼거리셨다.

 

"야, 너네들 나 만나는거 별로 안 좋아."

 

우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인생에도 평시와 전시가 있다. 평시에는 감기, 변비, 생리통, 두통, 슬관절염, 전립선비대증 등의 질환을 앓는 시기이고, 전시라함은 유방암, 위암, 뇌출혈, 심장마비 등을 말한다.

평시와 전시 각각 도움이 되는 의사가 다르다. 한의사는 전자의 포지션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드라마에 안 나온다. 드라마에 나오는 의사직종은 모두 '전시'에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는 과들이다.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산업의학과나 가정의학과를 배경으로 나오는 메디컬 드라마를 본적이 있나? ㅋㅋㅋㅋㅋ 미드에서는 아예 제목부터 ER이다.

 

이 책은 전시 전문인 혈관외과 의사가 평시 전문인 한의과를 바라보는 소견을 종합한 책이다.

(일본에는 양의사가 한의학을 따로 공부하여 양약과 한약을 같이 처방한다. 두종류의 약을 받아오는 환자들 중 한약만 복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의사들 역시 한약이라고 인식하고 투약하지 않는다. 장폐색 오면 대건중탕 주고, 간기능장애에는 소시호탕 때린다. 그냥 병명-처방식으로 임상을 하며 이 때문에 일본에서 사망사고도 많이 생겻다.)

 

현재 한국에는 언제 한의사에게 가야하느냐?에 대해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물리치료, 보약 정도가 그 수준이다.

이 책에는 명확히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1. 양방에서 더이상 개선되지 않는 증상과 질환 및 증후군(기능성 질환, 고령자 및 위장장애가 심해 양약을 복용하기 힘든 경우)

2. 양방에서 질병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불편함

3. 양한방 병행요법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군

 

 

우리나라 양의사는 3종류이다.

1. 한의학을 신뢰하는 양의사(주로 조용히 살아간다)

2. 한의학을 불신하고 경멸하는 양의사(주로 매스컴에서 주목된다. 노환규, 윤창겸 같은 분들)

3. 한의학에 관심이 없는 양의사 (이 경우가 대부분이다.)

 

1번 범주에 속하는 의료인의 인식 속에는 두가지 요소가 기저에 깔려있다.

"한약에도 효과있는 성분이 있을꺼야!"

"그 성분의 매커니즘을 밝혀내야해"

 

무엇이든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성분과 매커니즘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을 낳게 되고 결국 1번의 양의사를 2,3번으로 보내버린다.

 

<>축적된 원인론과 축적된 현상론.

한의학에 대해 최대한 우호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가슴이 답답해서 방안에 못 있겠다는 환자에게 황울환을 투약한다고 할 때 아침 복용량을 2g보다 4g 증량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라는 임상경험은 웬만해선 과학이 될 수 없다. 개입되는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결국 임상경험, 현상론에 머문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은 그런 단계가 '비과학'인 것은 아니다. 백인종이 아니라고 모두 흑인인가?

 

<>이론이냐? 경험이냐?

초짜 의료인은 과학적인 이론을 추구해야하지만 레벨이 올라가면 결국 '그런 환자 많이 본 놈이 장땡' 결국 경험의 파워가 중요해지는 단계가 온다.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소견서를 갖고온 환자를 1시간 가량 집중 상담하고난 이후 의사의 생각(세컨드 오피니언)을 말해주는 것. -현재 한국에서는 한의사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위절제로 오심을 오호하는 환자에게 양의사는 절제가 성공적이라며 진구제를 처방했는데 전혀 호전되지 않아 마사노리 아저씨가 반하사심탕으로 확 치료해버림. 어깨결림, 변비까지 동시에!!!

 

허걱! 반하사심탕이 위절제 후 오심, 변비, 어깨결림에 효과있다고 외워서 다음에 그런 환자 오면 또 주면 나을까? 전혀 아니올씨다. 성분과 매커니즘의 안경으로는 한방안티 레벨에서 한발짝도 위로 못 오른다.

 

졸라 웃긴게 오령산이 물빼내는 약으로 알고들 있지만, 실제로 투약해보면 체내수분이 부족하면 소변량을 줄이고 수분량이 많으면 소변을 많이 배출시킨다. 반사도 마찬가지다. 고혈압환자는 혈압을 낮추고 저혈압환자는 혈압을 높인다. 뭐 이런 럭비공같은 처방이 다 있냐??? 대황도 강하제인데 극심한 설사에 투약해서 설사가 멈추는 경우도 있다. 매커니즘에 집착하는 양의사가 보기에는 한약은 컨트롤리 안되는 미친약이다.

 

<>이중맹검의 약점

이중맹검을 할 때는 불특정 다수에게 투약하게 된다. 그런데 한약은 이미 투약결정 시점에 특정한 조건에 맞는 환자들로 대상이 좁혀진다. 그리고 그 조건은 수치화하기 어렵다. 수치화한다해도 진찰한 한의사와 환자의 bias가 개입될 여지가 너무 크다.

육군자탕의 식욕개선 효과를 진피 속의 heptamethoxyflavone이 식욕을 증진시키는 그렐린의 억제를 막도록 작용하는데 그렇다면 육군자탕으로 식욕부진 이중맹검을 짜면 어떻게 될까?

쫄땅 망한다. 왜냐하면 진피가 들어가는 한약처방은 29830여가지 정도 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돈 있으면 다 해봐. 한약 중의 무슨 단일성분이 뭐뭐를 치료한다는 1차원적인 인과론은 당신을 찌질한 한방안티로 머물게 할 뿐이다.

한약의 마력은 복잡한 복합성분, 구체적으로는 폭발적인 사카라이드에 있다. 그리고 당신이 몇천억 정도의 돈으로 그 사카라이드를 모두 추적하려고 한다면 만용이다.

 

그리고 용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량이나 과량이라도 꼭 필요한 약재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인가?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A라는 약을 B라는 환자에게 줬는데 전혀 안 들었다면 양의사는 B라는 환자가 특이해서 그렇다고 환자 잘못으로 몰아가는 반면 한의사는 본인 처방이 잘못됐다고 돌아본다.

 

<> 마사노리 아저씨의 경험

옥스포드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과로, 과음하던 중 대시호탕과 계지복령환을 주구장창 몇년 먹었는데 몸무게가 20%이상 줄어들고 알러지도 없어지고 혈압도 정상화되고 두중감도 사라짐. 거기다가 치핵까지! 사라짐. 거기다가 탈모도 좋아짐.  하나의 처방으로 여러가지 연관없는 증상들이 동시에 개선되는 것이 한약의 치명적인 매력이다. 주자 만루에서 만루홈런으로 주자일소시키는 이런 짜릿한 기분에 점점 맛들이면 한의사도 헤어나지 못한다.

결국 마사노리 박사의 결론은 이거다.

 

"본인이 편안하다고 느껴지는 한약은 평생 복용하라"

 

이 박사가 그럼 약장수인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360명을 모아 보중투약군과 비투약군을 나누어 -신기한 것은 설사, 부종이 보중의 부작용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해석할 수 있는 한국 한의사는 현재 20명이 되지 않는다. 그 20명 안에 bk박사님도 물론 포함된다.- 아무튼 신종플루에 몇 %나 감염되는지 추적관찰한 결과는 1명 vs 7명

(왜 이런 연구를 한국에서는 국비지원해주지 않는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당짓인지 아닌지 패를 까보자. 쫄리면 뒈지고.)

 

<>한약은 급성질환에는 취약하다.

이것 역시 대표적인 망상이다. 동의수세보원을 보면 이제마의 눈물겨운 챠트가 그대로 실려있다. 마사노리 박사님도 본인 아이 해열제 대신 마황탕으로 컨트롤한ㅇ ㅣ야기가 나온다. 챠팅이 이제마와 거의 흡사한 모습이다.

80세 노모에게 마부세신탕으로 패증을 일으킨 케이스도 있다. (참 이런 거 보면 일본의 한의학 수준은 한국보다 훨씬 뒤쳐져있다고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한의학수준이라기보다는 bk박사님의 수준이 정확한 표현이겠다. 일본 진출하면 그냥 거저먹겠는데 이거... ㅋㅋㅋㅋ 마사노리 박사님 투약방식도 졸라 저차원적이다. 이거 줘보고 안되면 다른거 줘보고 또 안되면 다른거 줘보고 ㅋㅋㅋㅋ 일본 한의학계 수준이 이렇구나!!!)

결국 마사노리 박사는 마부세신탕 대신 향소산으로 파워를 낮춘다. 이 점은 역시 옥스포드 박사 답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주관적인 천차만별의 상태를 객관적인 질환명보다 더 우선시하여 약제를 선택한다. 얼마나 디테일한 학문인가!

 

 

<>허실 감별

체력이 약한 환자 갱년기 장애로 혈압약이랑 신경안정제와 황련해독탕을 처방받은 처제가 5년간 개고생하다가 결국 마사노리 박사가 시호계지건강탕으로 다시 처방을 내주어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는 한국 한의사들에게도 큰 시사점을 준다.

 

마사노리 박사의 결론은 이거다.

 

'한약 투약중 요시마스 도도가 말한 명현과 오치를 감별하기 힘들 때는 복약을 중지하고 관찰하라"

 

 

<>오픈형 질문이 가능한가?

양방에서는 주로 yse no 로 대답하는 질문으로 문진이 구성된다. 하지만 한방은 "어디 어떤 점이 불편하냐? 불편한거는 다 이야기해라"는 오픈형 질문이 가능하다.

그리고 평생, 어떻게 아프더라도 한약은 줄 약이 있다는 것.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다. 죽을때까지 밥먹는 것처럼.

 

 

<>산탕환

에도시대에는 산을 가루로 하지 않고 달여서 마시기도 했다. 그때는 오령산을 오령산료라고 표기햇다. 환도 마찬가지다. 계지복령환을 달여서 복용할 땐 계지복령환료라고 했다.

 

 

<>일본의 한의학

약 150가지 처방이 보험적용이 됨. 인스턴트 커피처럼 만들어짐. 500kg의 한약재를 넣어 물 6톤을 넣고 12만포를 달인 후에 농축시키고 건조하여 유당파우더를 첨가하여 가루약으로 만든다.

일본 동양의학회는 회원수가 7천명 쯤 되고, 탕약을 처방하는 한방전문의가 극소수 존재한다. 대부분 일반 양의사가 한방가루약을 처방하고(양약개념으로) 그래도 안 나으면 한방전문의로 트랜스퍼한다.

 

(한국도 이렇게 하면 어땠을까? 한의과를 한의대로 만들지 말고 의대 과정에 한의학 기초과목을 추가로 넣고 한의과를 레지던트 과정으로 만드는 거지. 일반의는 양약처럼 규격화된 한약엑기스만 투약하게 하고 탕약은 한의과 전문의만 다룰 수 있도록 하는거지.)

 

 

 

<>또라이들

양한방 어디에나 일정 비율의 또라이들이 존재한다. 극단값이다. 그런 놈들은 그냥 없는 셈쳐라. 노이즈일 뿐이다.

양방으로 다된다는 놈이나 한방으로 다된다는 놈이나 똑같은 극단값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말은 단 한마디면 족하다.

 

"놀고 있네"

 

 

<>건기식

일본에도 한방민간약(단방)과 한약이 함유된 건기식이 있는데 이는 절대 복용하지 않도록 티칭한다.

 

 

 

<>유행

1945년 무렵에 일본에서는 진무탕이 엄청나게 처방되었다. 대시호탕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전후에 배급부족으로 몸이 약한 허증이 많았던 것이다. 한국도 1980년대 보약의 중흥기가 있었다.

늘 시대변화와 사람들의 몸부터 살펴라.

지금 시대는 확실히 보태야할 때가 아니고 덜어내고 돌려주어야할 때다.

 

 

<>비만

필자는 계지복령환과 대시호탕으로 살을 뺐다. 방통산도 추천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일본 수준인가 ㅋㅋㅋ

암튼 필자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운동으로 체중감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도하지마라. 시간낭비다. 스트레스 방지용으로 운동해야지 살빼려고 칼로리 태우려고 달려들면 백전백패다. 그냥 걷기만 해라.

간식은 먹지 않는다. 차가우면 단맛 감각이 떨어지므로 절대로 차가운 청량음료 아이스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식사량을 2/3로 줄인다. 끝.

 

대시호 방통으로 살빼는 사람은 체격좋은 실증이다. 허증은 근육적고 해서 살빼기가 더 어렵다. 이런 경우는 보중을 사용하면서 식사량을 줄여간다. 아침저녁 몸무게를 확인하고 전신거울로 본인 모습을 자주 보게 한다. 이것이 행동교정의 큰 동력이 된다.

 

<>어린이상비약

복통 소건중, 해열마황탕, 기본은 오령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일본 애들 수준이구나.

 

 

<>피부질환

무조건 하루 1회 배변하도록 변비부터 치료하는게 포인트다. 가능하면 수차례/일 배변시키는게 효과가 더 좋기도 하다.

보통 4주간 투약해도 무변화면 처방을 바꾼다.

 

 

<>맛

소아환자에게는 젤리랑 같이 투약하기도 함.

마츠다 쿠니오 선생님은 초진 때 먹은 한약의 맛을 재진 때 물어본다. 맛이 없지는 않다고 하면 고고싱, 맛이 없어 먹기 힘들다고 하면 효과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모자동복

애가 신경이 날카로우면 그 엄마까지 같이 한약복용하게 한다.

그 부모가 아이 질환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의처증으로 고생하는 아내가 오면 남편약도 같이 준다. 부부동복(세계최초로 bk박사님이 만든 용어)

 

 

<>하반신 쇠약

이 부분을 읽고 소름이 돋았다. 일본 애들이 이런것도 알아냈구나. 하반신쇠약 챕터에 나온다. 배꼽 아래부분이 쇠약해지는 현상(하지무력, 장거리 보행곤란, 하지저림, 발바닥 위화감, 소변횟수, 야뇨 증가) : 정력부족, 혈기부족이다. 팔미지황, 우차신기를 쓴다.

용어가 곧 시장을 만든다. 한국에 하반신쇠약증후군 환자가 약 400만명이 넘는다. 한의사들은 뭐하고 있나? ㅋㅋ

 

 

<>복용기간

불임환자의 경우 허약하면 보중, 육군자로 1년 처방하여 당작산 먹을 몸을 만들고 당작산 먹인다. 정자의 건강은 보중과 팔미로 관리한다.

오오, 얘들 대단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복용이라...

 

 

<>암환자에 대한 보완요법

암진단을 받으면 보중익기탕이 메인이 된다. 빈혈이 나타나면 십전, 폐암이나 페전이가 나면 인삼양영탕, 말기가 되어 엑스파이어 직전이 되면 복령사역탕+엑스제 진무탕+인삼탕

항암제와 병용 가능하다.

항암 부작용에 설사는 반사, 신경장애는 우차신기, 림프부종에는 시령탕

 

 

<>두통 등등

진통제는 경보기를 끄는 약이다. 자주 사용하면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다.

염좌 골절을 어혈로 보고 계지복령환을 투약한다. 수술후 상처재생 목적으로 복용하기도 함.

 

<>숙취

웅담, 오령산 ㅋㅋㅋㅋㅋㅋ 아유 일본애들이란...ㅋㅋㅋㅋㅋ

 

 

<>양약과 한약

한약 양약은 병용투약해도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

한약은 가장 안전한 의약품이다. 소시호탕의 간질성 페렴은 2만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한다.

쯔무라에도 한약복용중 유산 보고건수가 한건도 없다. 임신 중에 한약을 복용해도 아무 문제 없다.

임신은 비임신보다 허증으로 보고 기혈수 이상이 더 쉽게 발생한다.

 

한약은 양약과 달리 약제의존성(끊으면 재발하는)이 드물다.


 

<>한약 복용법

식전에 뜨거운 물에 녹여서 하루 3회 복용한다. 식후라도 무방하다.

황련해독탕은 차게 복용하고 갈근탕은 입안을 헹구듯 복용하면 구내염에 효과적이다.

복용횟수를 줄일 때 더 효과가 뒤어난 경우(설사의 진무탕, 보중익기탕이 그렇다)도 있다. 양의사들은 절대 이해못하는 '용량의존성'을 거스르는 미친 약이 한약이다. -bk박사님은 갈아탈 타이밍이 됐다고 본다- 작감탕도 오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학문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작감탕은 주구장창 먹는 약이 아니다.

 

 

이책 57페이지에는 복진 테크닉이 나와있다. 참고할만하다.

 

1. 허실 구분

실증 : 늑골 명치각도 넓고 복벽에 적당한 긴장감, 피하조직 충실

허증 : 명치각도 좁고 복벽은 연약하며 얇다. 물렁살로 통통하고 배가 볼록하며 근육량이 적다. 복근이 위에서 아래까지 막대기처럼 팽배한 경우도 있다.

 

2.흉협고만

늑골에 연결된 상복부가 가죽처럼 단단한 상태 : 시호를 쓰는 포인트가 된다.

명치부분이 가죽처럼 단단하면 심하비경 : 체격이 튼튼하면 반사, 갸냘프면 안중산, 훨씬 더 약하면 인삼탕

 

3. 대동맥 박동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대동맥 박동이 쉽게 만져짐 : 튼실하면 시호가용골모려탕, 가냘프면 게지가용골모려탕

 

4. 소복경만

배꼽과 요골이 연결된 부분의 복벽을 누를 때 통증 어혈의 소견 : 게지복령환, 당귀작약산, 도핵승기, 대황목단피

 

5.소복불인

배꼽밑과 치골을 연결하는 선을 손긑을 세워 만지면 쑤욱 안까지 들어가는 사람 : 팔미, 우차신기환, 노인들 대부분 증상

 

6. 심하진수음

명치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리면 고르륵 소리가 나는 사람. 위내정수를 말함. : 마황이 포함된 약은 복용 불가능한 상태.

 

복진에만 의지하여 처방하면 안된다. 마츠다 쿠니오의 진찰 프로세서는 문진 테이킹, 맥진, 설진, 복진, 혈압체크, 발을 만져보고, 등을 받쳐 환자를 일으킨 후에 어깨와 등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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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후반부에는 상용 처방과 본초 설명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레벨의 처방설명과 임상이론을 보고 필기를 하려하거나 응용하려고 하려는 한의사가 있다면 스스로 얼마나 공부를 안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당신같은 수준의 한의사가 한국 한의학을 망친다.

 

그럼 이 책을 누가 읽어야 하는가?

한의학 하면 떠오르는 지식이 음양오행, 미신, 무속, 비과학, 동의보감 이런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 빈곤한 양의사들이 읽고 시야를 넓여야하는 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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