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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of Conclusive Prescriptions'(이하 약어 NCP)

 

NCP수치는 한의사의 임상능력 측정을 위해 bk성공개원연구소에서 2008년 세계최초로 개발하여 각종 논문 및 임상 한의사의 업무능력 평가에 활용하는 변수이다.

 

임상의사의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슷한 환자를 얼마나 많이 봤느냐'에 달려있다. 아무리 서울대 나온 의사라도 경험이 없으면 같은 케이스 만건 있는 동의대 나온 의사를 못 이긴다. 지능보다는 경험이다. 간혹 통찰력이 필요한 어려운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 환자는 경험이 진료의 질을 결정짓는다.

 

"많이 본 놈이 장땡이다."

 

그래서 임상초년기에 최대한 환자를 많이 보고 많이 배우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선순환의 고리에 들어갈 수가 있다. 빈의의 악순환으로 테크트리 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멀리 뛰기위해서는 움츠려야 한다. 마냥 움츠리고 있어서도 안되겠지만^^ 제대로된 강펀치를 날리려면 백스윙을 해야 한다.

 

보통의 환자들은 어떻게 원장의 경험치를 평가할 수 있을까? 원장의 외모와 나이. 광고문구, 대기실에 걸린 약력, 출신대학, 대기실 환자숫자 등등으로 어림잡아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원장 본인은 스스로 경험의 데이타를 수치화할 수 있다. 본인의 레벨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은 속일 수 없다.

그래서 bk박사님이 만들어낸 데이타가 NCP이다. 성공적인 개원의 생활을 위해서 기존 개원의 뿐만 아니라 신졸자에게도 너무나 중요한 수치이다.

 

이 수치는 의외로 단순하게 결정된다.

직역하면 '확실한 처방전의 숫자'인데 뜻은 이렇다.

 

원장이 A라는 처방을 쓰고 목표한 호전의 피드백을 확실히 받은 케이스가 1건이면 1점으로 카운트된다. 호전 악화의 피드백을 받지 못한 처방은 0점으로 기록한다. 악화의 피드백을 받은 케이스는 1.2점을 부여한다. 동일상병으로 연복한 경우 동일 케이스로 간주한다.

 

물론 모든 데이터는 bk한의학임상연구소 산하 국제공인 한의NCP인증위원회에 증례로 관련 진료기록부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정식으로 인정된다.

 

실제로 조사해보면 임상연차가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NCP점수가 50점이 안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만큼 한의계의 트레이닝 시스템이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인증시스템이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5월인 요즘 신졸 공보의들의 개원시즌이다. 여러가지 문의가 많다. 입지, 인테리어, 개원자금 등등. 하지만 개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장의 능력이다. 스스로 나의 NCP점수가 몇점인지 체크해보고 개원해야할지 더 트레이닝을 받아야할지 알아보자.

 

참고로 bk성공개원연구소에서는 임상연차와 상관없이 NCP점수 248점 이하는 단독개원부적합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원의라면 1년 NCP증가 숫자가 100점 미만이라면 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개원이라는 것은 원장의 능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진환자의 대부분은 공포와 호기심으로 내원하게 되며, 재진결정(본인이 이 병의원과 계속 관계를 맺어야겠다고 마음먹는 일)은 전적으로 '분위기'에 달려있다. 원장실력이 아니다. 왜냐면 환자는 원장의 능력을 검증할 데이터가 거의 없다.

 

따라서 환자는 병원 분위기로 해당 원장의 능력을 측정하고 재진여부를 결정하려 한다.

그 분위기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1.말

2.행동

(결코 의료기기 숫자나 평수나 직원숫자가 아니다. 개원초짜들이여 니 말투와 행동을 고민해야지 평수나 입지를 고민하면 안되는 거다.) 평소 자신의 말과 행동의 액션의 강도와 폭이 약한 원장은 더 노력해야 한다. 이는 직원과 원장 모두에게 해당된다.

 

그리고 그 말과 행동에는 3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담겨있어야 한다.

 

1. 성실한 자세 (진료는 완벽해야 한다. 초진환자는 호기심과 두려움, 기대, 의심 등의 복잡한 감정을 갖고 내원한다. 완벽한 진료를 보여줄 수 없다면 완벽한 척이라도 해라. 겸손은 개나 줘버려라! 모든 주소증에 진지하게 대하라. 의사에게는 사소해 보여도 환자에게는 인생이 달린 불편함일 수 있다.)

 

2. 긍정적인 내용 (좋네요. 재밌네요. 제 기분이 좋습니다.를 입에 달고 살아라.)

 

3. 따뜻한 표현(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의 숙명이다.)

 

 

그리고 이 모든것에 우선하는 베이스는 높은 NCP점수다. 면허번호나 자격증 따위보다 훨씬 더 중요한 데이타다.

이거 없이 개업하겠다는 건 리허설 없이 라이브 콘서트하겠다는 거랑 같다. 김건모도 리허설을 한다.

니가 뭐 잘 난 한의사라고 리허설 없이 생목으로 라이브를 하겠다는거냐.

 

카메라를 모르는 멍청이들이 바디부터 고른다. 그리고 렌즈를 고르고 카메라 가방을 사고, 삼각대를 가장 나중에 사고 최후에 피사체를 고른다.

개원을 모르는 멍충이들도 마찬가지 실수를 저지른다. 입지를 고르고 인테리어 업체를 정한 다음에 가장 최후에(대개 개원 이후에) 원장 능력을 업글하려는-그것도 독학으로ㅋㅋㅋ- 노력을 한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디가 아니라 피사체이며, 개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가 아니라 원장이다.

만원짜리 액션샘플러라도 한가인 찍으면 그게 예술이고, 천만원짜리 원두막으로 똥 찍으면 그냥 똥이다.

 

멍청한 선배는 개원하려는 후배에게 "어디에 오픈하려고?"라는 질문을 던지고, 뭘 좀 아는 선배는 "니는 뭘 잘하는데?"라는 질문을 던진다.

(실제로 bk박사님은 2011년 7월경 모 극부의 선배들을 찾아갔다가 후자의 질문을 듣고 엄청난 충격에 빠진 바 있다.)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 '대기실의 북적이는 환자들'이며, 최고의 광고는 '진료받은 환자가 소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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