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4번 출구 앞에 허름한 한옥주택이 있었는데 한달 전에 공사를 시작하더니 카페로 탈바꿈했다. 담벼락을 허물어버리고 지하철 쪽으로 출구를 만들었고, 한옥 서까래와 대들보만 남기고 모조리 다시 시공했다.
건물공사를 할 때부터 카페가 들어올줄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훌륭하다.
(쉽게 테이크아웃사도록 창문을 냈으면 했는데 공간활용이 많이 아쉬움.)
박사님이 시킨 것은 베리와 딸기 갈아놓은 거. 굿굿굿.
"이만하면 합격입니다."
bk생활요리연구소 산하 공식맛집선정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가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집의 단점은 길가에 위치해서 시끄럽다는 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화문 근처에서 소개팅하고 오면 좋을 듯 하다. 시끄러워서 바짝 붙어야 대화가 된다.
카페에 앉아서 이런 호작질하고 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제공인 커피 테이스팅 자격증을 갖고 계신 그레이스 박사님께서 서촌 지역 카페를 모두 섭렵하고 평가한 바에 따르면 경복궁 서촌 지역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는 집으로는 경복궁역 2번출구 '커피투어' 라떼(이 집은 화장실이 불편함. 테이크아웃하면 할인되므로 그냥 길바닥에서 서서 먹을 것)이며, 금일 방문한 봄마다푸름은 두번째로 맛있는 집이라는 파격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촌 지역의 다른 카페의 분발을 촉구한다.
<이 포스팅은 '봄마다 푸름' 카페 오픈 첫날 호기심에 전격 방문하여 소개하는 것임. 돈받고 상업적으로 올리는 포스팅과는 차원이 다름.>
<사진제공 ; DH통신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