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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칠곡보를 방문한 김씨가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크리스틴 기자/ 왜관읍>

 

지난 2일 김씨가 10년전 근무했던 왜관읍을 찾아 지역주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날 사전 예고없이 칠곡군을 방문한 김씨는 사라져버린 낙동강 모래밭 위의 칠곡보를 둘러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낙동강 모래밭은 면사무소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애용되던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이었다.

 

사진 = 지난 2005년 낙동강 다리밑에서 개최된 바베큐파티. 참석자들이 군수님 훈화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사라져버린 것은 모래뿐이 아니었다.

영화 '신부수업'의 주 촬영장소였던 왜관읍 강둑도 크게 훼손됐다. 석적에서 다사읍까지 초고속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하면서 아름답던 강둑의 정취가 아스팔트에 덮혀버렸다.

 

 

 

 

사진 = 사라져버리기 전의 아름다운 낙동강 강둑의 모습

 

 

 

 

 

사진 = 현재는 강둑 바로 옆으로 4차선 대로가 개통했다. '4대강 살리기는 생명살리기'라는 표어가 무색하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나의 평온했던 공보의 라이프의 추억이 담겨있는 칠곡과 낙동강을 다시 찾게 되어 기쁘다. 왜관이 발전하는 모습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아름답던 곳이 추억 속에만 존재한다고 하니 한켠으로는 섭섭하다. 영남권 물류의 중심, 칠곡군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기원하며 조만간 다시 팬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는 소회를 밝혔다.<왜관읍/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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