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살기

Essays 2013. 7.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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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바다도 캄캄하다. 불빛 하나 없는 원초적인 평화

사람들도 평화롭다.  서울엔 모두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화난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기서는 기본이 스마일이다. 어제는 청경이 내 비닐봉지를 보더니 뭐냐고 웃으면서 물어본다.


한국 뉴스엔 온통 사람 죽은 이야기 밖에 안나온다. 해병대 캠프 갔다가 죽은 고교생들. 노량진 배수로 공사장에서 죽은 아저씨들. 그리고 오늘 김종학 할배까지....


며칠 뉴스도 안 보고 인터넷도 안 하고 요일도 까먹었더니 더 평화로워졌다. 몸은 돌아가지만 마음은 두고 가리.


평화롭게 살자.

정보의 습격(대부분이 네거티브로 가득한 쓰레기 정보들 뉴스 웹기사 카페 게시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라. 그것들이 나의 뇌를 파고들고 시간의 봉투를 좀 먹는 것을 방치하지말라.

개인과 가정의 행복에 충실하게 평화롭게, 좋은 지구인으로 살아라.


-손님없는 코코카페에서 녹차라떼 한 잔 시켜먹다. 20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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