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안에 이것저것 다 담지 마라.
당신이 허락해야 프레임 안에 담긴다. 심도 화각으로 배제해라.
프레임은 그것만의 세상을 창조한다.
우리는 프레임으로 아주 작은 조각을 창조하고 그 주변 관계를 잘라버림으로써 온전히 프레임 안에 살아남는 것에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3차원을 2차원에 표현하는 것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이걸 인지해야 한다.
카메라는 단순하고 무식하고 바보상자이다. 입체감도 주지 않고 노이즈를 보고도 침묵한다. 우리가 점점 더 카메라처럼 사물을 보는 연습을 해야 잘 다룰 수 있다. 사진속 형체를 톤과 선 면으로 인식하라.
사진은 내가 찍은 느낌을 재창조해서 독자에게 마치 사진 속에 있는 느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흑백이 당시 느낌을 더 잘 재현해주면 흑백으로 프린트해라.
<>찍기전에 어떻게 나올지 상상하라
붓을 고르듯이 어떤 렌즈를 어떻게 찍으면 지금 이 장면이 이렇게 나오겠구나라는 감이 바로 들어야 한다.
알아차림의 중요성.
광각렌즈를 사용하면 선들이 어떻게 바뀔까? 요소들이 압축되어 보일까? 광각으로 과장된 공간감을 만들어내볼까?
렌즈에 더 익숙해져라. 더 파악해라. 내 눈처럼 다루어라. 화가가 붓을 다루듯!!
24, 50, 85, 200이 기준이다.
한주간 하나의 렌즈만을 사용해보라. 그 렌즈가 어디에 좋고 어디에 곤란하고 화각이어떻고 선을 어떻게 바꾸는지.. 충분히 연습하고, 그게 잘 되면 한 장면을 각각 초점거리에 따라 다르게 찍어보라.
셔터 속도 마찬가지다. 사람 보행시 1/4초면 블러가 적당하게 잘 나온다.
심도 광신주의에 빠지지 마라. 200만원짜리 렌즈로 웨딩사진에서 조리개 1.2로 신랑을 날려버리면 그게 무슨 멍청한 짓이냐!!
무의미한 수학적 수치로 렌즈를 구분하지말라.
24mm렌즈는 85도의 화각이고, 85mm렌즈는 24도의 화각이다. 85mm는 배경이 압축되고 요소 사이의 입체감이 사라진다.
<>찍고나서도 리뷰하라
여기서 85mm를 썼으면 어땠을까?
여기서 조리개를 좀 더 개방했으면 어땠을까?
구도를 프레임을 요소를 이렇게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이 사진에서 잘된 점은 잘못된 점은.. 등등..
복기만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재빨리 스케치 촬영을 많이 하라.
여러 렌즈로 여러 조리개로 여러 프레임으로 많이 찍어라.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느낌을 고르는 거다.
동영상이든 사진이든 특히 여행중이라면 굉장히 부지런하고 민첩해야만 한다.
우리가 밥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능숙하게 시청하듯이... 능숙하게 사진 촬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밥먹듯이...
<>시점pov를 중요시해라
어떤 사진이든, 카메라를 드는 높이가 중요하다.
사진 찍을때마다 생각해라!! 생각!!! 생각!!! 생각!!!!!
<>각종 요소들을 뜯어보라
선, 반복, 대조, 병치, 색, 빛 등등의 요소는 독자의 시선을 흡입하는 중력을 각각 갖고 있다.
강력하게 시선을 흡입해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사진도 외면받지만 너무 많은 요소는 중력을 분산시킨다.
뷰파인더를 볼 때 자문하라. 이 이미지속 어디에 선, 반복, 대조, 병치, 색, 빛이 있는가? 선이 어디로 가나? 선이 내가 보여주려는 것에 도움이 되는가? 이 프레임 안에 독자의 시선을 끄는 요소가 무엇인가?
흑백사진을 자주 만들어보라. 색의 배제가 충격적인 돋보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흑백은 색의 탈색을 통해 주제를 농축시킨다.
<>프레임의 비율
세로냐 가로냐도 결국 내가 표현하려는 걸 더 잘 표현하려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필름은 3:2다. 1:1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고 4:5를 추구하는 작가도 있다.
요즘 핸드폰 때문에 세로사진이 범람한다.
어떤 테두리의 액자를 쓰느냐도 느낌을 좌우한다.
<>풍경은 더 높은 곳에서
풍경은 시점이 중요하다.
평상시 사람의 눈높이와 다른 시점,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피사체들에서 우리는 눈이 뜨인다. 지하철 2호선안에 졸고 있는 뚱땡이를 정면으로 보는 것은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