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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피렌체 시내 골목길에서 포착된 김씨.(본보 단독보도)
오랜 잠행 끝에 김씨가 드디어 본지 정보망에 포착됐다. 지난 18일 본지 이탈리아 특파원이 우연히 산타크로체 광장 인근 골목길에서 바쁜 걸음을 가고 있는 김씨를 조우한 것이다. 기자에게 붙들린 김씨는 당황한 표정으로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으나,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중국식당인 부다칸으로 자리를 옮겨 비빔밥과 짬봉을 나눠먹으며 짤막한 문답을 나눌 수 있었다. 현재 김씨는 추운 영국생활을 잠깐 정리하고 유럽 본토의 대체의학 연구현황을 살피기 위해 주요 거점도시의 유명 의과대학을 둘러보고 있다고 했다.
평소 서양미술사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김씨는 타치아노와 미켈란젤로를 광적으로 흠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특별히 피렌체를 방문한 이유도 타치아노 때문이라고 했다. 피렌체 일대 로컬 병의원 참관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산타크로체 성당에 들러 미켈란젤로 영전에 헌화 참배를 하고 바로 우피치로 가는 도중 본지 기자와 우연히 만난 것이었다. 김씨는 국내 팬들에게 "한국은 세계 대체의학 시장 중에서 굉장히 좁은 영역이다. 후배 한의사들도 국내 개원만 할 것이 아니라 탄탄한 임상실력과 학술적 베이스를 갖춘 후에 더 넓은 세계에서 컨템퍼러리 의학으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멋진 한의사로 활약하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유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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