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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성나정(고아라 분)이 재준오빠라고 부르는 장면에서 김씨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지난 28일 전국민의 관심을 모으며 방영된 '응답하라 1994' 최종회가 방영되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그동안 감춰져왔던 나정이 남편이 공개되는 날이기도 했다.
극초반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이가 격렬한 키스씬을 선보이자, 이 장면을 본 김씨는 저것은 분명 작가들의 훼이크가 분명하다며 전격적으로 10만원 빵 내기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스 박사님은 흔쾌히 콜을 외쳤으며 정확히 2분 45초만에 게임은 끝났다.
의국장면에서 컵라면 와라바시를 뜯던 성나정이 "재준오빠"라고 외쳐버린 것이다. 곧이어 작가들은 쓰레기의 가운을 클로즈업하여 이름표를 보여주는(사실은 필요없는 장면이었다.) 컷을 넣음으로써 김씨를 두번 죽였다. 망연자실한 김씨는 20회부터 질질 늘어지더니 구태의연한 결말에 이르고야 말았다면서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회 시청을 마친 김씨는 "삐삐를 차던 X세대로 시작하여 스마트폰에 이르는 격변의 시기를 참으로 숨가쁘게 적응하며 살아왔다. 그동안 변한 것도 많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많다. 시간은 흘러버렸고, 이제는 드라마에 나오는 흘러간 가요에 위로받는 세대가 됐다. 우리도 서서히 꼰대가 돼 간다는 증거다. 꼰대는 되지 말자."<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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