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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박사님께:
저는 20대 초반의 한의대 학생입니다. 개원하신 선배들도 어렵다고 들었는데 한의사의 미래가 너무 불안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반야월에서 스테파니 드림.)
스테파니 양에게:
개원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께요.(봉직이나 학교쪽은 잘 모릅니다.) 2012년도 국세청 자료를 보면 의치한 전문직 중에서도 한의사의 빈익빈 부익부 추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졸업하고 10년쯤 지났는데도 그냥 고만고만한 동네한의사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앞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후배들의 개원러쉬에 치여서 점점 더 힘들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30대 후반이 되기 전에 트레이닝을 잘 받으세요. 그 나이 넘어가면 어디가서 다시 뭘 배우기도 어려워요. 잊지마세요. 난 한의사면허증 있는데 트레이닝을 왜 하냐고 물으신다면 스스로를 돌아보십시오. 면허증은 이제부터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는 자격에 불과합니다. 개업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트레이닝 받아야할 나이에 반드시 이 바닥의 대가를 찾아내서 트레이닝을 받으세요. 배워야할 나이를 그냥 흘려보내면 큰 후회가 남습니다. 카페나 검색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시골 구석에 개업해서 혼자서 책보고 독학하지 마세요. 고통의 바다로 가는 급행열차입니다. (트레이닝이라고해서 전문의 수련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인 분야는 알아서 하시고요. 각자 관심사가 다르니.)
트레이닝 5년 정도 받고 본인 스스로 너무너무 세상에 나가고 싶다. 내 뜻을 펼치고 싶다. 개원하고 싶어서 미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개원하세요. 간단하죠? 후배님의 행운을 빕니다.<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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