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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휙휙 지나간다.
어른으로 제대로 살려면 치약으로 벽돌의 틈을 메우듯이 시간을 만들어서 짜내고 요소요소에 써먹어야 한다. 운동할 시간, 영어공부할 시간, 학원다닐 시간, 강의들을 시간,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 모두 멍대리고 있으면 찾아서 쓸 수가 없다. 그런 마인드로는 10년이 지나도 영어학원 한달을 못 다닌다니깐.
시간없다는 말은 하면 안돼. 시간은 남아서 쓰는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거야. 의도적으로 틈새시간을 짜내고 짜내서 한방울도 소중하게 아껴 써버려야 한다.
중식당 코스요리처럼 대충 시간을 퉁퉁 잘라내서 멍대리며 살다가는 어느새 나이 50, 60살에 머리에 눈이 내린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른은 부지런해져야해. 멀티태스킹에 능해야해. 아들로서, 원장으로서, 선배로서, 네티즌으로서, 친구로서 여러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해. 그러자면 치약짜듯 시간을 만들어내야해.
치약짜듯이 짬내서 산에도 가고, 지인들에게 전화도 하고 부모님 찾아뵙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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