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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편집디자인은 정말 훌륭하다. 각주 처리방식도 깔끔하고 사진도 매우 정갈하게 선정되었다.

 

 

<>런던 시티에 있는 시티 비지니스 라이브러리

각종 비지니스 잡지는 물론 시민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 매달 60-80건의 세미나와 교육을 진행함.

강사진은 모두 재능기부.

프로그램 내용이 재밌다.

 

쫄지 않고 대화하는 법

협상의 기술

금융감각이 전혀 없는 관리자를 위한 금융관리

 

CBL에서는 회의실도 무료로 빌려줌. 이런 인프라가 한의계에도 있었으면 좋을 듯 싶다.

국내에 제대로 된 한의학 라이브러리 하나 없다는 게, 한국 한의대와 교수들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알 수 있다.

 

 

 

<>자율의 나라, 하지만 엄격한 처벌

영국 국민성이 좋아서 사회규범을 잘 지키는 것이 아

니다.

1존에 들어가면 트래픽유발금을 내는데 자율이다. 슈퍼나 인터넷, 홈피로 내도 된다. 만8천원.

하지만 안 내다가 걸리면? 21만원을 내야 한다.

 

 

 

<>버스킹 오디션과 기업

런던 지하철은 기업광고를 받아 버스커들을 관리한다. TCA 사이클처럼 서로의 이익을 충족시킨다. 관객은 수준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고, 기업은 이미지를 올릴 수 있고, 버스커는 안정적으로 돈을 번다. 손해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게 바로 관료들이 해야하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영국은 민주주의 옷을 입은 사회주의 국가다

영국의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무료다. 대신 기발한 방식으로 기업과 제휴를 맺어 입장료 수입을 보전한다.

작품은 무료로 보여주고, 대신 카페와 레스토랑을 고급화해서 돈을 번다. 결국 작품은 미끼(?)인 셈이다. 아무튼 돈 안 내고도 볼 수있으니 일석이조다. 어떻게 보면 조삼모사이기도 하다. 입장료 5천원에 커피 4천원 받는 것보다는 입장료 무료로 하고 대신 커피를 9천원 받는 격이다.

 

 

<>고객이 모르는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박물관이든 병원이든 무조건 '흥행'부터 하고 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작품, 명의라고 해도 고객이 찾지 않으면 그는 이 세상에 없는 것과 같다. 아이디어를 쥐어 짜내라. 흥행부터 해라!

 

비즈니스 아이템을 생각해 내라고!!!!!!!!!!!!!!!!!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수십만원 호가하는 뮤지컬 티켓도 대학생이나 65세 이상에게는 파격적으로 할인해서 판매한다.

그리고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서 티켓가격을 낮춘다. 공연기관들 사이에 경쟁을 붙여서 정부 지원금에 차등을 둔다. 결국 사회주의적인 정책목표를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획득한다.

 

 

<>존루이스의 매장을 배워라.

1. 고객에게 여러 제품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2.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장단점부터 설명하라.

 

 

<>영국에서 정비공구, 재봉틀, DIY가 발달한 이유

사람값,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뭐 하나 달려고 하면 기사를 부르면 10-20만원이 깨진다. 그러니 스스로 공구를 사서 해결한다. 한국은?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

사람이라는 자원이 넘쳐나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래서 병원이 많아도 그나마 돌아간다.

 

 

<>합리적인 소비생활

수억원대 연봉을 벌어도 아이들 교복은 1-2만원짜리 벼룩시장에서 사서 입힌다. 애들이 금방 크는데 1-2년 입고 버릴 옷을 뭐하러 새 옷을 사느냐! 정말 합리적이다. 옷에 구멍이 나면 기워입지 마인드다.

헌옷은 기부를 받고 싸게 판매한다. 판매대금은 학교에 기부한다. 결국 이것 역시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이다!

이런 문화가 가능한 것은 오래된 것, 중고, 옛것에 대한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중고품=가난의 상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인들의 행복은 소비에서 오지 않는다. 한국인들의 행복은 소비생활에서 온다.

오후에 티타임을 갖고 개 데리고 산책하고 채소나 키우면서 정원을 가꾸면 행복하다 느낀다. 일상이 곧 행복이다.

영국인은 변화를 싫어하고 오래된 것을 아름답다고 여긴다.

 

영국에는 수시로 벼룩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학교벼룩시장에서부터 아이들은 검소함을 배우고 익힌다.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라.

인간이 살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나의 네트워크는 어떠한가?

채리티샵에서 자원봉사를 할 때 꼬시는 문구가 바로 이것이다. 좋은 네트워크를 만날 수 있다.

의사와 환자도 결국 네트워크다.

당신은 얼마나 좋은 환자군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가?

 

 

<> 공휴일은 월요일에 몰아놓는다

1년에 4번이나 월요일에 공휴일이 들어가 있다.

영국인의 휴가는 14-30일이다. 그냥 내가 가고 싶은 시기에 떠난다.

 

그들에게 휴가란?

자연속에서 아무 것도 하지않는다. 책보거나 선텐하거나 잡담하거나.

소박하다.

대신 텐트는 초대형으로 집처럼 갖춰놓거나 무빙홈같은 샤워시설이 완비된 컨테이너를 빌린다.

우리나라처럼 무조건 해외로 3박4일 단위로 강행군하지 않는다.

중하류층의 런더너들은 영국 국내 여행을 한다. 심심하고 지루하게 보낸다.

 

 

 

<>돈을 시간으로 바꾸기

일감나누기 제도가 있다. 직원은 덜 일하는 대신 봉급을 덜 받는 쪽으로 회사에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검토해서 답변을 준다. 워킹맘들이 주로 이용한다.

 

단,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회사에 메뉴얼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누가 투입돼도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반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홈페이지는 깔끔하게

이지젯에 들어가면 목적지만 클릭하면 날짜별로 요금이 나온다. 계산할 필요도 없이 직관적이다.

http://www.thomson.co.uk 도 마찬가지다. 정보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홈피에는 최소한의 메세지만 남겨둔다.

단순한 홈페이지가 고객을 사로잡는다.

 

 

<>영국인에게 차는 생활의 일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티를 한잔 마시고 낮에도 수시로 마신다. 회사에서도 오후에 티타임을 준다.

하류층은 펍에 가서 맥주를 마신다.

 

 

<>프렛에서 차별화를 배워라.

사업이 성공하려면 차별화가 중요하다. 가격,스타일, 디자인, 이미지의 차별화를 만들어놓고 고객의 시선을 끌면 그게 곧 소비로 이어진다.

프렛은 패스트푸드의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신선한 재료로 사용해 갓 만든 샌드위치를 매우 저렴하게 차별화했다.

와사비의 성공. 테이크아웃음식점들이 골목길에 위치하던 고정관념을 깼다. 고급 백화점 근처에 매장을 내고 쇼핑객들을 공략했다. 그리고 파격적인 가격. 간단한 레시피. 모든게 차별화되었다.

 

 

 

<>놀라운 편집기술

이 책은 총 320페이지다.

1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소칼럼을 2-6페이지씩 할애해서 2-3개씩 배치하고 있다.

일단 장의 바뀜에 2페이지의 대형사진이 잡아먹고 다음 소칼럼 시작페이지에서 1페이지 잡아먹는다. 마지막 1페이지는 한국에 적용해보는 저자의 조언이 차지한다.

13장이니깐 일단 39페이지가 사진뿐이다.

30개의 칼럼이니 시작과 끝조언으로 60페이지가 날라간다.

 

320페이지짜리 책에서 100페이지가 사진으로 채워져있는데 전혀 허전하다는 느낌이 안 든다. 오히려 사진을 보니 더욱 내용이 와닿는다. 여행기도 아닌데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심도 얕은 사진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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