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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회의 마지막 장면. 선재가 방을 나가고 문을 비추며 끝난다

 

마지막 장면까지도 안판석다웠다.

 

종편으로 무대를 옮긴 안판석이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하얀거탑부터 팽팽한 긴장감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줄 아는 그의 재능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김씨는 어두운 방에서 어깨 걸어서 바스트로 찍는 컷을 유달리 좋아한다. (사진으로 보면 인물사진과 같은 프레임이다) 다른 피디들과 달리 안판석은 어깨를 두껍게 걸어 찍는 경향이 있고, 목소리를 굉장히 잘 딴다. 침을 쩝쩝거리는 소리까지! 결국 드라마도 절반은 오디오의 힘인 것이다.

 

지난번 하얀거탑도 일본드라마가 원작이었는데 이번에도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 타워'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주목해야할 세명의 배우가 있다.

이 작품은 김희애, 박혁권, 유아인이 이 세 사람이 없었다면 만들어 질 수 없었다. 아, 김희애는 정말 대단했다. 김희애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됐다.

그리고 박혁권.

이 양반이야말로 김희애에 버금가는 명배우였다. 표현할 길이 없는 완벽한 연기로 김희애를 더욱 빛내주었다.

 

이름을 외워두어야겠다. 박혁권.

 

안감독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쭉 롱런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란다.<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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