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5일 지방선거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택배 아저씨가 대형 스티로폼 박스를 두고 갔다.

 

 

 

발신자는 경주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한의원을 운영중인 안수봉(40,경주 하나한의원)씨였다.

 

 

 

 

 

 

최신식 조제실로 박스를 옮겨 정성스럽게 개봉하고 있다.

 

 

 

 

 

정성스럽게 포장이 된 내부.

 

 

 

 

 

꼼꼼하게도 싸놨네.

 

 

 

 

 

포장을 모두 제거하고 보니 수십만원 상당의 최고급 프로젝터가 나왔다.

 

 

 

 

 

 

 

"수봉아 이걸 왜 보낸거니?"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김씨.

 

 

 

 

 

 

 

 

 

아이고 머리야.

 

 

 

 

 

 

지난 번 안수봉씨가 김씨의 한의원에 축하방문을 해줬을 때, 한의계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안씨가 "그동안 서울의 대가들 밑에서 수년에 걸친 고강도 트레이닝을 받고 학문적 완성을 이룬 김씨에게 경의를 표한다. 실력있는 임상강의에 목말라하는 지방 원장들과 한의대생들을 위한 짧더라도 좋은 강의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제의를 했고, 김씨는 "나는 실력이 없는 사람이다. 예전에 서울에서 동의보감 강좌 가르칠 때도 원래 학생, 공중보건의만 가르쳤다. 원장들은 알아서 독학하기 바라고 정식으로 동의보감 강의를 제대로 배우고 싶으면 대한동의보감학회 이용양 박사님의 강좌를 듣기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강의 건은 없었던 일로 잊고 있었으나 이날 갑작스럽게 도착한 프로젝터를 본 김씨는 "우리 한의원은 대기실에 20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대형한의원이지만 등받이 의자도 없고 책상도 없기 때문에 강의를 하기에는 부적합하다. 다만 지방에서 열악하게 공부하는 한의대생과 김황, 안수봉씨 두 양반을 위해서 기초적인 개론 강의는 고려해보겠다. 단, 장소가 매우 협소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원을 대상으로 하고, 강의를 만약 하게 된다면 공고 역시 친분관계를 통해 극소수 학생들에게만 알릴 계획이다."<정치부>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