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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9일 새벽, 독일과의 4강전에서 7-1로 패배한 브라질. 티아고 실바가 다비드 루이즈를 위로하고 있다

 

불과 며칠전이었다.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의 눈물을 위로하던 다비드 루이즈는 오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날 저녁에 먹은 치명적인 메밀전병의 위력으로 거의 밤새다시피 복통 설사에 시달린 김씨. 새벽 5시 휘슬소리와 함께 마음은 브라질로 날아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지고, 정말 멋진 경기가 될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던 찰라 코너킥 찬스에서 독일 뮐러가 너무나도 쉽게 득점했다.

너무너무 쉬운 골이었다. 골을 먹더라도 어렵게 먹어야 한다. 저렇게 쉽게 내주다니!! 황당했다. 뮐러를 놓친 다비드 루이즈가 달려왔지만 이미 한참 늦었다.

 

그리고 이어진 폭풍같은 독일의 공격.

누가 이기고 있는 팀이라고 하겠는가. 독일은 항상성을 유지했다. 지든 이기든 늘 똑같이 공격했다. 참 배울만한 멘탈이다. 진정한 강자는 늘 하던대로 할 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독일은 정말 강팀이었다. 바다같은 멘탈. 묵묵한 게 강한거야! 결과는 1:0이 될수도 있고, 7:1이 될 수도 있다.

 

브라질은 완벽하게 붕괴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해설자들도 넋이 나갔다. 브라질 선수가 슛을 해도 콜조차 하지 않았다.

 

인류가 지켜 본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경기였다.<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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