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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에는 풍선효과라는 게 존재한다. 한쪽을 누르면 반대쪽으로 튀어나온다는 거지.
양의사들이 환자들에게 한약 먹으면 죽어!! 한의사는 무당이야!! 라고 이야기하면 한의사들의 한약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지.
그걸 보고 흐뭇해하는 양의사가 있으면 경제적으로 참 멍청한거야.
왜냐면 한약매출이 떨어지면 한의사들이 '아이쿠 우리 망했네. 안됐네.'하고 가만히 있냐? 아니지. 그 반대로 가만히 안 있지. 피부, 탈모, 비염 뭐 이런거에 막 달려들지.
결국 의사들이 잘 해먹던 시장으로 마구 쏟아져들어가게 돼.
양의사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싶으면 한의사들이 한약 잘 처방하게 객관적인 코멘트나 해주면 돼. 모르면 모른다. 한약은 한의사에게 가서 물어봐라.
약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야.
약사의 조제료를 인하하면 한의사들에게 좋을까? 기분은 좋겠지만 경제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아. 약사들이 힘들어지면 다시 한약을 팔아먹으려고 달려들거든.
한약사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해. 불법의료행위 단속하는 것도 중요한데, 먹고 살게는 해줘야 할 거 아냐. 대형 한의원, 한방병원이나 한약엑스제 생산제약회사에서 한약사들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줘야지. 리더라면 이런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해.<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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