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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난 2일, 스타벅스 모 매장에서 김씨가 본지 사진기자에게 포착됐다.
평소 인문학적 호기심이 충만한 김씨는 '스타벅스는 왜 진동벨을 사용하지 않는가'에 대한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문 완성을 위해 스타벅스 매장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김씨가 다녀본 매장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스타벅스 경복궁점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다시피 한국 스타벅스 직원들은 고객에게 이름을 물어보지 않고 '번호'로 호명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한국사회는 구성원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SBS 인기예능 짝에서도 사람에게 번호를 부여한다.
번호란? 곧 익명성이다. 영어이름은 흔하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켈리라는 이름은 미국에 80만명이 넘는다. 너도 켈리냐? 나도 켈리인데? 이런게 가능하지만 김병성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 300명 밖에 없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다. 내 친구 송호, 남운선, 최정락 이런 애들은 익명성이 전혀 보장이 안된다. 참고로 김씨는 싸이월드 시절에 검색창에 김병성이라는 이름을 검색해서 모두 일촌을 맺고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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