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4개국은 전형적인 고신뢰사회이다.
이 책은 여행기가 아니고 체류기다. 이런 책이 좋다.
<잘난척하지마라>
얀테는 1933년 산데모제(노르웨이 작가)가 발표한 소설속 가상의 덴마크 마을이다.
이 얀테에 통용되는 법이 있다. 북유럽에 전반적으로 미치는 관습이다. 아마도 기후가 척박해서 이런 의식이 생겼을 것이라고 본다.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지마라
남들만큼 조은 사람이라고도 생각지마라
남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마라
남보다 더 낫다고 남보다 더 많이 안다고 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마라
당신이 모든걸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마라.
남을 비웃지마라.
누구도 당신에게 관심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마라.
당신이 뭐든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지마라.
얀테의 법칙에는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평등의식이 깃들어 있다. 경쟁보다 조화.
<라곰>
한국에서는 열심히 살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만 스웨덴 사회에서는 라곰이라는 개념이 있다.
바이킹이 술먹을때 큰 사발에 돌려마시는데 각자 적당히 마셔야 모두가 마실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적당히 정신이 바로 라곰이다.
모두가 평등하게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여가를 즐기며 적당히 행복하게.
육아휴가는 아이당 최소 480일. 정부에서 남자 여자나눠쓰면 지원을 더 해줌.
매년 휴가는 3주.
<대학>
대학에 기숙사가 없음. 기숙사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가 있음. 방학때는 무료거주.
신청은 선착순. 오래 기다릴수록 자리가 돌아감. 돈보다 시간!
학생들 방학은 6,7,8월 3개월이며, 연말에는 3주간 방학.
인구는 900만명.
유럽인에게는 학비가 전액무료. 심지어 자국 학생들에게는 생활비까지 지급. 4주에 130만원.(단 2/3는 25년간 분납해서 상환)
학교수업은 여러과목을 동시에 듣는게 아니라 한달씩 집중해서 듣게 함.
주당 수업은 5시간인데 수업준비에 35시간 정도 투입해야 겨우따라갈 수 있음.
페이퍼와 글쓰기를 중시.
교수가 반드시 평가하고 피드백을 줌.
<건강수명>
진료비 연간 상한선이 있음. 20만원. 이 금액을 넘어가면 100% 정부가 부담함.
스웨덴 남성의 건강수명은 71세. 여성은 70세.
긴 겨울과 추운 날씨지만 야외활동을 매우 즐김.
애들도 야외에서 낮잠을 재움. 자전거의 생활화.
학교에서 각종스포츠를 하게 함.
술에 벨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됨.
남유럽,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에는 와인벨트.
중부유럽에는 맥주벨트.
북유럽에는 보드카벨트.
위도가 올라갈수록 묽어지고 도수가 높아진다. 평균기온과 관련이 있다. 태국이나 필리핀이나 스페인 같은 곳에서 고량주 같은 거 먹으면 열나서 죽음.
결국 이 술문화도 체질의학적인 상화/자화의 개념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