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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업으로 여행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그래서 늘 이동 중에 삼각대로 촬영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행의 여정에 지장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설치하고 찍고 이동해야 한다.

 

문제는 부피와 무게다.

삼각대가 한손으로 가볍게 들고 다니려면 1.5kg을 넘어가면 안된다.

무게가 가볍더라도 부피가 크면 늘 여행가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에 쳐박혀 있기 일쑤다.

 

그래서 많이 고민했다.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조합은 벨본 C-500이라는 녀석과 M53Q라는 모노포드였는데, 참 잘 썼지만, 갈수록 사용빈도가 줄어갔다. 1년에 한두번 쓸까말까.

특히 C-500은 무게는 견딜만 하지만 부피가 너무 커서 점점 집에만 짱박혀 있었다. 물론 현재 나온 유압식 삼각대 중에서는 가성비가 최고다.

 

결국 팔아치웠다.

 

 

 

거의 구입가의 절반 이하의 가격에 다 팔았다. 좌측 4만원, 우측 3만5천원.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잘 활용되길 빈다. 팔까 말까 한달은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차세대삼각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자료를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호주에 거주하는 크리스 윈터박사가 큰 도움을 줬다.

 

 

 

 

 

그는 나에게 최고의 삼각대를 소개해줬다.

 

 

 

 

 

 

난 크리스가 좋다!

 

 

 

 

 

 

그리고 약 한달 후 나는 기존의 삼각대를 모두 팔아치운 후 차세대 삼각대를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결제를 도와주신 그레이스 박사님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삼각대와 헤드가 같이 동봉되어 왔다.

현재 시중가격으로 velbon ultra maxi l 이 제품은 12만5천원 정도하고, 유압식 비디오 헤드인 FHD-52Q 제품은 4만3천원 정도 한다.

두가지를 합치면 17만원 정도 한다. 여행용 삼각대 계열에서는 거의 최고가격이다.

 

 

 

 

 

먼저 삼각대를 열어보았다.

 

 

 

 

접으면 길이가 36cm밖에 안된다.

최대높이는 153cm

무게는 990g이다.

이 삼각대에는 PHD-31Q라는 헤드가 붙어 있는데 이 헤드가 240g이다.

즉 순수한 삼각대의 무게는 750g이다.

정말 놀랍다.

 

 

 

 

이 3way 헤드는 필요가 없는데 ㅋㅋㅋㅋ 

 

 

 

 

 

 

 

 

 

세워놓으면 생각보다 튼튼하다.

 

 

 

 

 

센터 칼럼을 올리면 나 같은 키에도 적당하게 쓸 수 있다. 칼럼도 쉽게 분리된다.

 

 

 

 

 

 

헤드를 열어봤다.

 

 

 

 

매우 간단하다.

 

 

 

 

 

 

문제는 비디오 헤드로 갈아끼워야하는데 이게 안 빠지는거다!!!!

젠장!!!!

 

2시간 동안 고민했다.

벨본은 마틴에서 총판을 맡는데 마틴에 전화해도 잘 모르더라고.

그런데 우리 크리스가 분명히 분리할 수 있다고 했거든.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센터칼럼을 분해해서 아래쪽을 보면 나사가 하나 보였다.

 

 

 

 

 

 

 

위쪽 헤드를 꽉 조이고 잡은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넣어서 돌리면 분해가 된다.

 

 

 

 

 

 

 

분해가 된 모습이다.

 

 

 

 

 

 

비디오 헤드를 올리면 끝이다.

헤드 무게가 480g이다.

 

 

 

 

 

 

접으면 길이가 39cm이다.

무게는 1230g이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스펙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원터치로 10초 내로 삼각대를 펴고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좋은 카메라나 렌즈보다 좋은 삼각대를 사는 것이 영상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아무리 비싼 카메라를 써도 흔들리면 꽝이다.

 

특히나 여행용 삼각대라면 튼튼한 것보다 휴대성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여행지에서 동영상을 주로 촬영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삼각대와 헤드 조합을 찾는다면 바로 이 제품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bk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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