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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아주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할 줄 알고
전문가처럼 보이려는 놈은 쉬운 것도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데, 대부분 본인이 지가 하는 말도 이해를 못한다.
차승원이 빵을 만들어냈어.
그는 희열에 들떠서 인터뷰를 했지.
내가 한의대 다니면서 수업시간에 가장 쇼킹하면서도 짜증나고 황당했던 말이 바로 이거였어.
"한약이 드라마틱합니다"
"침이 드라마틱합니다."
시발.
이게 뭔 말이야.
이런건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말이야.
뭐가 드라마틱해?
맨날 하는건데?
지가 어쩌다가 한번 얻어걸리니까 강렬하게 각인되고 그걸 드라마틱하다고 한거지.
그건 곧 지가 능숙하게 숙달되지 못했다는 병신같은 고백이랑 같은거지. 밥먹듯이 맨날 해봐라. 드라마틱한가.
타이레놀 먹고 두통이 사라집디다!! 정말 드라마틱했어요. 라고 말하는 의대 교수가 있냐?
차승원처럼 아마추어로 빵 만드는 경험하려고 한의대 들어온거 아니여.
우린 빵집 차리려고 (아, 빵은 한의사에게 안 좋은 의미지) 입학한건데
지루한 일상이 될 정도로 숙달되어도 모자랄 판국에
드라마틱이라니.
지금 삼시세끼 찍냐.
요새도 있을라나? 수업시간에 드라마틱 어쩌고 저쩌고 하는 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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