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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화 패러독스 [I hate hani paradox]
요약: 한국의 한의학자 김병성씨가 2005년에 발견한 패러독스
약자로 SDP(stupid doctor's paradox)라고도 부르는 이 패러독스는 70년대 후반부터 일부 의사들에 의해 조금씩 제기되던 소위 의료일원화 논리의 허구성을 간파한 촉망받는 21세기 한의학자의 보석과도 같은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패러독스의 직관적인 비유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한의학은 비과학적인 미신이다. 따라서 과학화되어야할 객체의 지위를 가진다.(객체라는 것에 주목하라.) 한의학을 집행하는 한의사집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한의사와 의사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한의사는 주체적인 위치를 추구하며 의사들은 한의사집단에게 객체적 위치를 강요한다. 즉 한의사집단 역시 객체로서 한의학과 함께 개화되어야할 미개집단인 것이다. 이것이 패러독스의 핵심이다. 주체냐 객체냐
만약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비과학성을 인정하고 과학화에 나선다면, 그리고 그 방법이 과학적인 펀더멘탈 위에 랩테스트같은 기초적인 정보 수집에서부터 F-MR같은 최첨단 신기술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원화를 주장하는 의사들은 '한의사집단의 주체적인 과학적 시도'에 대해 박수를 쳐줄 것인가?
아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한의사들은 태생적으로 비과학적인 집단이므로 비과학을 타개하기 위해 과학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한의학은 비과학이고 한의사는 비과학적 집단이다. 비과학적 집단이 과학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한의학의 과학화를 시도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한다. 왜냐 한의학은 그런게 아니거든. 한의학은 진맥이나 하고 보약이나 파는거그든. 한의학은 전통의학이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계속 나가라고. 니들은 전통적인 방법을 계속 쓰면서 동시에 그건 비과학이니까 비판도 동시에 받아야해.
요새 심전도가 얼마나 좋은데 진맥이나 하고 자빠졌어??라는 의사들의 비판을 받은 한의사들이 '주체적으로' 맥진의 과학화를 위해 심전도와 유체역학을 웅용한 의료기기인 먼스포잇 리더기를 사용한다면 의사들은 이렇게 외친다.
'아니 그게 한의학이야? 그건 현대의학이라구. 이봐. 한의학은 풀냄새나는 그런 비과학적인 거라고. 한의사들은 작두나 써는 그런거나 하라구. 니들이 뭘 알아? 무자격자가 뭘 쓴다는거야? 건방진 것들. 심전도 읽을 줄도 모르는 것이...'
상심실성빈맥에 자감초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알아보려는데 심전도를 안 쓰고 어떻게 알 수 있나? 설마 한의사의 손가락이 심전도라고 생각하는건 아닐테지?
원래 원시시대부터 의학은 하나라는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한의사의 멱살을 잡고 "이봐 그건 현대의학이라고!!"라며 초강경 이원론자적 입장을 갖고 한의사를 압박하는 현실. 과연 패러독스라고 할만하지 않은가.
결론은 이것이다. 한의학과 한의사집단을 객체로 전락시키려는 전략. 객체!! 객체!! 객체!! 개화되어야할 미개한 집단!!!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사의 한의학.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국민건강, 한의학발전, 과학화 이런것들은 구호에 불과하다.
왜 이렇게 일원화 목소리가 많아진건가. 의사해가지고는 예전보다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솔직한 의사가 좋다. 의사들은 한의사들이 보약처방이나 그리면서 쉽게쉽게 하루에 몇십만원씩 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들은 환자 한명에 7천원씩 받으면서 죽도록 고생했는데도 보상이 적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이런 피해의식이 일원화 패러독스의 확산에 한몫을 한다.
그들은 한의사가 밉다. 의사도 아닌 것이 의사흉내를 내는 것이 짜증난다. 일반인들도 한의사를 의사로 대우해주는 것이 화난다. 의사는 우리들 MD들뿐이다. 한의사는 방사다!!!! 이것이 그들이 하고싶은 속마음이리라. 패러독스는 태생적으로 생길수밖에 없다. 그들이 국민건강을 바라나? 진정 바라나? 한의학의 발전과 진보를 바라나? 한의사들의 자생적 진보를 바라나? 한방공보의와 한방정책국 폐지를 요구하는 그들이 한의학의 발전을 바라는가?
나는 일원화 패러독스에 빠져 광기를 보이는 극소수 의사들을 볼때마다 광신도를 보는 것 같다. 양방불신 한방지옥!!!!
과거 일제의 논리와 흡사해서 구역질난다. 조선의 자생적 근대화는 모두 거부되었다. 왜. 조선은 미개하니까. 미개한 것들은 근대화할 자격도 없어. 오직 일본이 주체가 되어 객체인 조선을 근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이 조선병합이다. 천황폐하만세.
의사들 눈에는 한의사가 좋아보이나? 과거엔 한의사의 길이 쉬웠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의사도 과거의 의사는 쉬웠다.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교장선생님 옆자리는 언제나 그 마을 의사선생님의 자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9시뉴스에 뻐뜩하면 나온다. 리베이트나 받아먹고 환자를 돈으로 알고 허구헌날 허위청구나 해대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한의사도 마찬가지다. 약값이나 덤태기 씌우려는 사기꾼집단으로 그려지고 있다. 아무튼 의사는 과거의 의사가 아니듯 한의사도 과거의 한의사가 아니다. 피해의식은 버려라. 내가 냉정하게 보건대 한의사보다 의사의 여건이 그나마 낫다.
그리고 왠만하면 무당이라는 공식적 용어를 사용해달라.
한약분쟁 당시 약사들이 한의사를 비하하는 전문용어로 '한방사'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요즘 약사들보다 의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한방사'를 줄여서 '방사'라고 부르는 센스까지 보여주고 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자신같은 한의사를 무당이라고 불러주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알려져있다.)
어느 의사 이야기 하나 더 추가한다. 오늘 필 받았다.
서울대의대를 나오고 독일에 진출하여 훌륭한 의사로서 성공한 어느 진단방사선과 의사가 있었다. 고국에 신생의대가 생겨 초청을 받고 들어와보니 가관이다. 자신이 의대에 들어갈 6-70년대 당시만하더라도 무당푸닥거리 정도던 한의대 커트라인이 의대 커트라인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런 미개한 학문이 이렇게 번성하도록 놔두다니.
거기다 학교측에서 한의대애들에게 강의를 해줄 것을 요구받았다. 그는 마지못해 강의에는 나섰다. 나는 그 강의를 받았다. 1년내내 엑스레이와 MRI기계의 작동원리에 대해 수업을 받았다. 우리는 그 교수가 공대에서 온 줄 알았다.
당시 우리반에는 의사출신으로 편입한 형들이 5명 있었다. 그 중에는 공교롭게도 그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의대에서 그 교수로부터 진단방사선수업을 바로 그 수업을!!! 받은 형도 있었다.
"형, 저 교수 의대에서도 저렇게 가르쳐요?"
"아니."
의대에 한의학개론을 출강하는 한의대교수가 하도 낙서와 음양응상대론만 달달외우도록 1년내내 가르친다면 의대애들이 뭘 배울 수 있을까.
SDP 패러독스라는 지랄병에 걸린 의사들이여, 회개할 지어다!
끝.
요약: 한국의 한의학자 김병성씨가 2005년에 발견한 패러독스
약자로 SDP(stupid doctor's paradox)라고도 부르는 이 패러독스는 70년대 후반부터 일부 의사들에 의해 조금씩 제기되던 소위 의료일원화 논리의 허구성을 간파한 촉망받는 21세기 한의학자의 보석과도 같은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패러독스의 직관적인 비유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한의학은 비과학적인 미신이다. 따라서 과학화되어야할 객체의 지위를 가진다.(객체라는 것에 주목하라.) 한의학을 집행하는 한의사집단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한의사와 의사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한의사는 주체적인 위치를 추구하며 의사들은 한의사집단에게 객체적 위치를 강요한다. 즉 한의사집단 역시 객체로서 한의학과 함께 개화되어야할 미개집단인 것이다. 이것이 패러독스의 핵심이다. 주체냐 객체냐
만약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비과학성을 인정하고 과학화에 나선다면, 그리고 그 방법이 과학적인 펀더멘탈 위에 랩테스트같은 기초적인 정보 수집에서부터 F-MR같은 최첨단 신기술의 도움을 받는다면 일원화를 주장하는 의사들은 '한의사집단의 주체적인 과학적 시도'에 대해 박수를 쳐줄 것인가?
아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한의사들은 태생적으로 비과학적인 집단이므로 비과학을 타개하기 위해 과학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한다.
한의학은 비과학이고 한의사는 비과학적 집단이다. 비과학적 집단이 과학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한의학의 과학화를 시도하는 것은 금지되어야 한다. 왜냐 한의학은 그런게 아니거든. 한의학은 진맥이나 하고 보약이나 파는거그든. 한의학은 전통의학이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계속 나가라고. 니들은 전통적인 방법을 계속 쓰면서 동시에 그건 비과학이니까 비판도 동시에 받아야해.
요새 심전도가 얼마나 좋은데 진맥이나 하고 자빠졌어??라는 의사들의 비판을 받은 한의사들이 '주체적으로' 맥진의 과학화를 위해 심전도와 유체역학을 웅용한 의료기기인 먼스포잇 리더기를 사용한다면 의사들은 이렇게 외친다.
'아니 그게 한의학이야? 그건 현대의학이라구. 이봐. 한의학은 풀냄새나는 그런 비과학적인 거라고. 한의사들은 작두나 써는 그런거나 하라구. 니들이 뭘 알아? 무자격자가 뭘 쓴다는거야? 건방진 것들. 심전도 읽을 줄도 모르는 것이...'
상심실성빈맥에 자감초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알아보려는데 심전도를 안 쓰고 어떻게 알 수 있나? 설마 한의사의 손가락이 심전도라고 생각하는건 아닐테지?
원래 원시시대부터 의학은 하나라는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한의사의 멱살을 잡고 "이봐 그건 현대의학이라고!!"라며 초강경 이원론자적 입장을 갖고 한의사를 압박하는 현실. 과연 패러독스라고 할만하지 않은가.
결론은 이것이다. 한의학과 한의사집단을 객체로 전락시키려는 전략. 객체!! 객체!! 객체!! 개화되어야할 미개한 집단!!!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의사에 의한 의사를 위한 의사의 한의학.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국민건강, 한의학발전, 과학화 이런것들은 구호에 불과하다.
왜 이렇게 일원화 목소리가 많아진건가. 의사해가지고는 예전보다 먹고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솔직한 의사가 좋다. 의사들은 한의사들이 보약처방이나 그리면서 쉽게쉽게 하루에 몇십만원씩 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신들은 환자 한명에 7천원씩 받으면서 죽도록 고생했는데도 보상이 적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이런 피해의식이 일원화 패러독스의 확산에 한몫을 한다.
그들은 한의사가 밉다. 의사도 아닌 것이 의사흉내를 내는 것이 짜증난다. 일반인들도 한의사를 의사로 대우해주는 것이 화난다. 의사는 우리들 MD들뿐이다. 한의사는 방사다!!!! 이것이 그들이 하고싶은 속마음이리라. 패러독스는 태생적으로 생길수밖에 없다. 그들이 국민건강을 바라나? 진정 바라나? 한의학의 발전과 진보를 바라나? 한의사들의 자생적 진보를 바라나? 한방공보의와 한방정책국 폐지를 요구하는 그들이 한의학의 발전을 바라는가?
나는 일원화 패러독스에 빠져 광기를 보이는 극소수 의사들을 볼때마다 광신도를 보는 것 같다. 양방불신 한방지옥!!!!
과거 일제의 논리와 흡사해서 구역질난다. 조선의 자생적 근대화는 모두 거부되었다. 왜. 조선은 미개하니까. 미개한 것들은 근대화할 자격도 없어. 오직 일본이 주체가 되어 객체인 조선을 근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이 조선병합이다. 천황폐하만세.
의사들 눈에는 한의사가 좋아보이나? 과거엔 한의사의 길이 쉬웠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의사도 과거의 의사는 쉬웠다.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교장선생님 옆자리는 언제나 그 마을 의사선생님의 자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9시뉴스에 뻐뜩하면 나온다. 리베이트나 받아먹고 환자를 돈으로 알고 허구헌날 허위청구나 해대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한의사도 마찬가지다. 약값이나 덤태기 씌우려는 사기꾼집단으로 그려지고 있다. 아무튼 의사는 과거의 의사가 아니듯 한의사도 과거의 한의사가 아니다. 피해의식은 버려라. 내가 냉정하게 보건대 한의사보다 의사의 여건이 그나마 낫다.
그리고 왠만하면 무당이라는 공식적 용어를 사용해달라.
한약분쟁 당시 약사들이 한의사를 비하하는 전문용어로 '한방사'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요즘 약사들보다 의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한방사'를 줄여서 '방사'라고 부르는 센스까지 보여주고 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자신같은 한의사를 무당이라고 불러주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알려져있다.)
어느 의사 이야기 하나 더 추가한다. 오늘 필 받았다.
서울대의대를 나오고 독일에 진출하여 훌륭한 의사로서 성공한 어느 진단방사선과 의사가 있었다. 고국에 신생의대가 생겨 초청을 받고 들어와보니 가관이다. 자신이 의대에 들어갈 6-70년대 당시만하더라도 무당푸닥거리 정도던 한의대 커트라인이 의대 커트라인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런 미개한 학문이 이렇게 번성하도록 놔두다니.
거기다 학교측에서 한의대애들에게 강의를 해줄 것을 요구받았다. 그는 마지못해 강의에는 나섰다. 나는 그 강의를 받았다. 1년내내 엑스레이와 MRI기계의 작동원리에 대해 수업을 받았다. 우리는 그 교수가 공대에서 온 줄 알았다.
당시 우리반에는 의사출신으로 편입한 형들이 5명 있었다. 그 중에는 공교롭게도 그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의대에서 그 교수로부터 진단방사선수업을 바로 그 수업을!!! 받은 형도 있었다.
"형, 저 교수 의대에서도 저렇게 가르쳐요?"
"아니."
의대에 한의학개론을 출강하는 한의대교수가 하도 낙서와 음양응상대론만 달달외우도록 1년내내 가르친다면 의대애들이 뭘 배울 수 있을까.
SDP 패러독스라는 지랄병에 걸린 의사들이여, 회개할 지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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