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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생산한 자료집에 유용상씨의 일원화방안에 대한 장문의 기고문을 발견! 기쁜마음으로 끝까지 읽었다.

읽고나서 든 생각을 정리하자면,

의사협회에 이토록 인재가 없나. 어떻게 이 정도 레벨밖에 안되는 인간이 죽창을 들고 설치는가. 그것은 곧 대다수 의사들이 일원화에 무관심하다는 것의 증거이기도 할테지.

수박 껍데기를 혓바닥으로 핥은 후에 "뭐 이리 맛이 없어."라며 수박밭을 갈아엎으려고 달려드는 이웃집 농부의 모습.

거기까진 좋다이거야. 헌데 문제는 수박의 맛은 껍질이 아니라 속살에 있다는 것. (음양오행만 죽자고 낫질하는 유용상씨를 보면서...그와 상한론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 불가능하리라는 것을 예감. 일본의 한의학이 멸종됐다고 주장하는 그와 무슨 대화가 되리오...)

문제는 그가 밭주인이 아니라 내가 밭주인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밭을 갈아엎으려고 들고 설치는 것이 대형 포크레인이 아니라 부실한 호미라는 사실이고.

거기다가 그 밭이라는 것이 3만평에 달한다는 것. 그것도 미개간지...


오늘 신문을 보니 김재정 의사협회장이 동의보감은 중국의서와 한국의 향약집성방 의방류취를 짜깁기한 서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던데, 김회장이라는 분 정말 대단하다. 언제 동의보감을 다 읽었단 말이지? 거기다 향약집성방 의방류취는 내가 책제목만 본 것들인데 이미 이책들도 분석을 끝냈다고 하니 회장님에게 동의보감 강의를 청해볼까한다.


의사협회장인 김재정씨가 동의보감을 폄훼한 것은 그만큼 한의사의 지위가 상승했다는 반증으로서 흐뭇한 일이나(사실 예전 한의사들이야 무당 취급받지않았나.) 자신이 알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 3차문헌을 통해 무책임하게 평가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본다.


아무튼 유용상씨의 무운과 건투를 빈다.!! 한번 잘 갈아엎어보시라. 기대만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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