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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서촌에 있을 때는 서촌의 아름다움을 미처 몰랐다.

물론 그때도 좋은 동네라는 건 알았지만, 떠나고 나니 아, 그 동네가 참 좋았구나.

어쩐지 서울 같지 않고 내 맘에 쏙 들긴 했지.

토박이가 많이 살았다.

 

 

 

 

 

 

어쩌다가 알게 된 블로그.

필명이 각설탕이었어.

 

그 양반이 추천해준 식당에 한번 갔지.

아담집이라고 ㅎㅎㅎㅎ

적선시장 안 쪽에 있는 할머니가 하는 아주 작고 허름한 식당인데.

 

근데 내 취향과는 안 맞았어. ㅎㅎㅎㅎ

오봉에 내오는 음식이 그다지 ㅎㅎㅎ

가격은 정말 놀랄만큼 쌌지.

나는 아담집 건너편에 있던 두부집을 참 좋아했는데

얼마 안 가서 망하더라고... ㅠ.ㅠ

 

인사동 제주미항도 내가 참 좋아했던 식당인데 거기도 망했고...

적선시장 안에 있던 인왕산 식당도 망했어 ㅠ.ㅠ

 

아무튼 서촌을 잊고 지냈는데 어제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온 서촌방향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가

그 책의 저자가 각설탕이라는거야!!!

 

이럴수가!!!!

 

카... 서촌....

적선시장.

 

2010년만 해도 적선시장은 계단집이나 잔치집 정도만 유명했지. 그것도 알음알음.

지금처럼 상업화되진 않았는데...

어느날부터 가게가 망하고 그 자리에 자꾸 식당이 들어오더라.

조용했던 동네가 들썩거리고.

 

아무튼 반가워!!!!!!!!

 

나의 제5의 고향 서촌에 한번씩 가줘야하는데 말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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