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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8일 마침내 정샘이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대구 유일의 특1급 호텔인 인터불고 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된 결혼식.
사진 : 신부아버지가 신랑에게 딸을 넘겨주고 한참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자료제공 : 비케이프로덕션)
서울에서 내려온 늙은 전군이 고기를 먹고 있다. 전군은 10여 년전 정샘과 운우지정을 나눈 사이로 함께 동남아 커플여행도 다녀온 바 있다.
사진 : 집에 가려는데 전군이 테이블에 남은 와인병을 쳐다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다.
사진 : 다시 자리에 앉아 음, 이건 얼마짜리인고? 와인병을 살펴보는 전군.
사진 : 술을 남기고 갈 수 없다는 의지로 콸콸 따르는 전군. 시골에서 자란 티가 난다.
전군을 수성못 인근 고급 커피점에 데려다준 김씨는 최고급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을 시켜주고 서둘러 빠져나왔다. 커피집에 홀로 남겨진 전군의 행방은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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