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좋은 영어학습서를 발견했다.
저자에게 감사하다!
이 책에서 초반의 140페이지는 영어공부의 어려움에 대한 적나라한 실상을 까발리고 있다!
단기간에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책은 모두 사기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도 한국어를 같이 배운다면 미국인처럼 수준높은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나도 동감한다.
인간은 단 하나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 여기서 완벽이란 대졸이상의 고급 에세이를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영어를 100%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70%만 해도 충분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영어책을 소리내어 읽자.
책을 반복해서 읽어라. 큰 소리로 읽어라. 읽어라. 읽어!
문장 패턴에 익숙해지게 되고 구구단처럼 문장의 틀을 익히게 된다. 감을 익히는 것이다. 한 문장 들으면 다음에 무슨 문장이 올지 예상이 되어야 한다.
영어는 말할 수 있는 만큼만 들을 수 있다.
무슨 책을 읽어야할까?
흥미가 있는 내용. 자기 전공이나 취미. 해설이 있는 교재. 시청각 파일이 있는 자료. 너무 어렵지 않은 책. 자기가 모르는 단어가 한 페이지가 5개 이상 나오면 그건 아니다. 5개월간 한 권만 읽는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동시에 해야 한다.
방법은 이렇다.
1.일단 원어민이 읽어주는 걸 10번 듣고
2.모르는 단어를 찾아 100% 해석을 하고 10번 정도 다시 듣는다.
3.내가 25번 읽는다. 그대로 흉내낸다.
4.다시 들으면서 발음과 액샌트를 확인한다. 발음기호대로 정확하게 발음할 것.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가면서 공부할 것. 얼마나 자기 발음이 나쁜지 알아야함.
5. 다음날은 전날 공부한 부분을 한번 더 듣고 읽고 시작한다.
이 과정을 45분(15분은 듣고 30분은 읽는다) 한다. 그리고 나머지 15분은 영어일기 작문을 한다.
교재는 AFKN 영어공부 월간지, 래리킹라이브 리스닝 초보자의 도전, 영화나 굿모닝팝스, EBS 라디오 중급 영어회화, 영한대역 소설 등도 좋은 교재다.
아, 생각해보니 내가 어릴때 굿모닝팝스가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거였어!
이렇게 5년은 해야 한다.
<>영화로 공부하자
영화는 미묘한 뉘앙스, 정서, 입모양까지 익힐 수 있다.
그렇다면 영화로 어떻게 영어공부를 할까?
영화는 수준이 매우 높은 매체이다. 초급자들은 영화로 공부하지마라.
자기 수준에 맞는 영화를 고를 것.
한번 듣고 60% 이상 받아쓸 수 있는 레벨의 영화를 고를 것.
다섯 번 들어도 안 들리는 거를 50번 듣는다고 들리질 않아!! 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교과서 테잎>초급자 오디오북>아이랑티비 뉴스>미국 다큐> 미국뉴스>CNN뉴스 토크쇼> 미국드라마>미국영화 순으로 어렵다.
일단 수준이 된다 치고 영화로 공부하는 법을 알아보자.
1. 자막없이 본다. 3번 정도 되풀이해서 본다. 5시간 걸린다. ㅠ.ㅠ
2. 한글자막으로 내용 파악, 영어자막으로는 또 본다.
3. 영어 단어 숙어 분석하는 과정
4. 영화 틀어놓고 영화배우처럼 영문자막 보며 대사 따라 읽기. 감정까지 실어서!
한 영화를 50번 정도 본다. 그래야 학습이 된다.
<>영문법
문법책 대신에 책만 읽으면서 문법의 감각을 익힌다. 그래도 문법 책 하나는 사라.
가능한 얇은 책을 고르라. 가볍게 일독하라.
그리고 영어공부하면서 쉬엄쉬엄 조금씩 정독하라.
문법은 외우는게 아니라 뭐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 정도면 된다.
문법책은 찾아보는 책이다. 동보도 마찬가지다. 찾아보는거지. 물론 일정 부분 외워야하긴 하다.
<>어휘력
고졸수준이 되려면 5만 단어를 알아야 한다.
영어책을 소리 내어 읽어라. 단어집 외우는 것보다 훨씬 낫다.
나만의 단어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하라.
<>영어일기 쓰기
한 두줄이라도 영어로 뭔가를 써라.
<>라디오 영어교육
교재도 사고 반복해라. 일주일 뒤, 한달뒤, 6개월뒤 계속 반복해야 한다.
45분은 그날 공부. 5분은 지난주, 5분은 한달전, 5분은 6개월전 내용을 복습한다.
새로운 것에 75% 복습에 25%를 투자해야 한다.
<>영어학원
학원은 새로운 표현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학원은 내가 아는 걸 써먹어보고 실습하는 곳이다. 원어민 프리토킹.
<>영어연수
한국인이 안 사는 미국 중부로 가라.
최소한 중급까지 올려놓고 써먹으려고 자신감 갖기 위해 나가는거다.
미국 간다고 저절로 영어가 늘지 않는다.
한국에서 미리 듣기 읽기 쓰기를 골고루 익혀서 나가야 한다.
어학에 지금길은 없다. 공부해라. 노력한만큼 보상이 따른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