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 동안 아이폰에 달 마이크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으나...
결론은 '없다.'
물론 슈어 mv88 같은 놈을 사다 달면 가장 좋지만! 아이폰보다 마이크가 비싸면 그건 좀 문제이지 않은가!
거기다가 유튜브에서 확인해보니 반향음도 같이 수음이 됨. 이건 정말 모든 마이크들의 숙명인가!
바람소리 빼고는 뭐 막귀라서 난 차이를 잘 모르겠다!
애플 공홈에서 사는게 가장 저렴함. 17만원 정도.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봤다. etm-008에 etg-003을 결합해서 지향성 마이크로 가능하지 않을까 시도해봤으나 게인이 너무 낮게 들어와서 망했다. 핀마이크는 그냥 핀마이크였어!!!
이 놈의 아이폰의 문제는 movie pro에서 외장마이크를 달면 게인이 절반 정도 낮게 들어오더라. 내장마이크가 50db들어오면 외장 달면 20db정도.
그러니까 +20db 기능이 있는 마이크를 써야한다.
그럼 rode svmp나 vmp는 어떨까?
이것도 실험해봤다. 결론은 좋다! 괜찮다!
그런데 svmp를 아이폰에 달려면 브라켓도 사야하고 삼각대도 바꿔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fz1000이랑 뭐가 다르냐.
아이폰의 최대강점이 휴대성인데 svmp로는 휴대할 수가 없잖아!!!!
결국은 라발리에로 다시 돌아왔다.
아이폰은 꽤 광각이기에 1.2m만 있어도 충분했다.
결론은 허무해졌는데....
rode videomicro 같은 놈을 살까도 고민해봤지만, 어차피 내가 원하는건 앰비언스 + 확실한 인터뷰 수음인데 앰비언스는 그냥 아이폰 내장마이크로도 충분해보인다. 결국 인터뷰를 잘 따야하는데 videomicro 덜컥 샀다가 이 놈도 수음이 낮게 들어오면 그것보다 최악의 참사는 없다. svmp로 실험해보니 노멀로 설정하니 소리가 너무 적게 들어옴. 아 결국 이 놈보다는 라발리에가 몇 배 더 또렷하게 수음할 수 있다는 건데 movie pro에서는 이 라발리에 달고 게인을 최대로 올려도 수음이 낮게 들어간다. 어쩌냐. 그냥 이대로 써야지.
아이폰은 참 신기한 물건임.
비디오건 오디오건....
뭔가 완벽한 레벨은 아닌데 그렇다고 또 영 꽝은 아니거든. 이 크기에 이런 수준이면 깜놀할만하지.
mv88 사고싶다면 이 동영상부터 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아이폰에서 movie pro 어플은... 최고다.
* 불량 젠더를 즉시 교환해준 에듀티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