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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기: 한동안 자택에 칩거하면서 한의원을 조사하고 다닌 김씨. 의외로 공짜한의원이 많다는 사실에 경악하게 된다.

약먹으면 침공짜.-->이건 넘 흔해서 이제 짜증도 안 남. 약먹으면 침 공짜 전략은 환자들에게 침을 '서비스' '별것 아닌것' 등의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어 동료 한의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심각하다.

요새는 침만 공짜인데도 있지만 독특하게 약침도 공짜. 추나 공짜. 파스 공짜. 등등 공짜의 컨셉도 다양하다. 이런 곳들(이하 공짜한의원으로 통일)의 특징은 약값은 다 받는다는 사실!


이에 병성한의학연구소 산하 전략기획연구팀에서 오랜 연구 끝에 마침내 오늘 '한의원 신경영기법'을 본지에 최초로 발표하기에 이르럿다. 본지 독점 보도!! 세계최초로 도입되는 기법이므로 무단 도용하시면 한국 한의학 발전에 큰 누를 끼치는 겁니다. ㅡ.ㅡ;;;;;

(먼저 들어가기 전에 독자 여러분은 본지의 지난 기사들로 인해 이 글이 농담이거나 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랫줄부터는 농담이나 재미만으로 올리는 글이 아님을 감안해서 읽어주시기 바람.)

제목: 한의원 신경영기법 도입

목표: 약먹으면 침공짜, 약침공짜, 추나 공짜 등등 공짜한의원과 친구되기~

누가: 김씨 외 2인의 총각한의사(남박사 전군 섭외중. 본인들에게는 아직 비밀...)

진료컨셉: 침 30번 맞으면 약 공짜!!!(증에 따라 녹용도 넣어드림.)--->세계최초로 시도되는 진료컨셉. 그 어떤 한의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의 획기적 전환!! 아마 한국 한의계 로컬에 핵폭탄급 충격파를 안겨줄 것임.

진료시간: 1년 365일, 월화수목금토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총각 3명. 특히 이들은 애인도 없다는 사실에 주목!)

경영목표: 일일침환 200명 돌파.

시설: 인테리어 허접. 도배 장판만 대충하고 배드는 30개 물리치료 무제한. 간호사 10명.

위치: 약먹으면 침꽁짜해주는 대박난 한의원 바로 건너편이나 바로 옆. 무조건 3배 크기로 들어가서 친구먹자고 함.

언제까지: 그 공짜한의원 원장이 슬퍼하며 이전할 때까지.

경영수지분석: 200명 일매출예상 250만원. 월매출 8천만원 예상(침만). 단 챠트조작 일체 없고, 과다청구 없이 8천이면 총각 3명이서 해볼만하다고 생각함. 두당 천만원씩은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루 배드 30개로 200명이상 못 보기 때문에 환자가 더 많이 몰리면 배드 더 놓고 부원장 더 뽑아서 돌리면 됨.
한달에 무료로 제공해야하는 약재 200제. 침치료 후 마무리로 투약. 천만원 이하로 단가 맞출 수 있음. 일주일만 투약함. 한제가 왜 일주일치냐는 태클에는 신경 안씀. 원래 컨셉이 조삼모사.

장점: 약은 비급여이므로 공짜라고 해서 문제될 것 없음. 약을 못 먹는 저소득층 특히 의료보호환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임. 하루 200명돌파는 식은죽 먹기임. 무엇보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경영기법임. 복지부로부터 표창받을 수도 있음.
의료보호환자의 경우 4만5천원만 내면 한달간 침맞고 한약까지 일주일분을 공짜로!!! 도저히 실패할 수 없는 경영구조임. 원장들도 한명당 한달에 30만원 이상 청구할 수 있으니 윈윈전략이라함은 이것을 두고 한 말이렷다!


현 진행단계: 총각한의사 섭외중. 전국의 공짜한의원 중 대박한의원 물밑 조사중. 그 중에서도 악질적으로 로컬 물흐리는 부자한의원을 열심히 찾고 있는 중임.


예상되는 태클: 한의원이 무슨 통닭집이냐?는 협회나 분회에서 강한 태클이 들어올 것임. 그러면 약먹으면 공짜로 침놔주는 한의원은 건드리지도 못하는 게 어디서 지랄이냐고 반문. 니들이 못하는 걸 우리가 해주겠다는데 감사해야하지않나.



오늘부터 한의계에 뉴클리어 론치드 디텍티드!!되었음..ㅡ.ㅡ;;;


(이 글을 읽는 전군, 남박사는 속히 병성한의학연구소 전략기획연구팀으로 연락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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