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사가 학교 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주제로 쓴 글이 논란이 됐다. 읽어보니 별 것 아닌데? 이게 왜 논란이 될까싶다.
이런 페미애들이 늘 그렇듯 징병제 이야기는 쏙 뺀다. 대신 직업군을 끌어댄다. 왜 직업군은 남성이냐!! 군인이 남성이야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군인도 여성으로 표현하라!!!
여기서 급브레이크!!!!!!!! (여자도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하라!!는 주장까지는 절대 하지 않는다.) 딱 거기까지. 왜 여자징병제 도입을 주장하면 지도 벌집되거든. ㅎㅎㅎ
내 친구 남박은 정말 체력이 보잘것 없었지만 (나도 마찬가지다) 대체복무로 37개월을 국가에 헌납했다. 월급받지 않았냐!!! 응 받았지. 120만원씩. (그때 그시절 여한의사들은 7-800씩 받으면서 요양돌이했지) 보건지소 근무가 그렇게 탐나면 한의대 나온 여자들도 모두 3년씩 보건지소에 좀 가기 바란다. 왜 보건지소의 상징은 다 남성이냐...!!! 왜 공익의 상징은 다 남성이냐!! 남혐의 문화 아니냐!!!
남성들이 가진 이런 징병제 피해의식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이 내놓는 카드는 늘 같다.
"그걸 왜 여자들에게 따져!! 이 한남들아. 국가에 따지라고 시벌것들아."
페미니즘은 사실 남녀 사이의 논쟁이 아니다. 왜냐면 페미니즘이 공격하는 것들 중 상당수는 여자들이 생산한 것이다.
모교사는 여의사라는 표현도 여성혐오의 문화의 상징이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의사라고 표기하는건 대부분 여자들이고, 그 여의사 간판을 찾아서 헤매는 것도 다 여자들이야. 이런 여자들이 여혐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너네가 좀 알아서 여의사라는 표현 못 하게 국법으로 좀 엄벌하면 안 되겠나? 여의사라고 표기하지 못하게 하는것, 나는 물론 대찬성이다!!!!!
유흥업소에 남녀접대부를 동수로 채용하지 않는 사업주는 구속수사하라!!!
간호대학 정원에도 남자를 의무적으로 50% 뽑아야한다!! 간호사 이미지에 여자만 있는건 옳지 않다.
교대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남녀 동수로 뽑아야 한다. 의대도 마찬가지다.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경쟁시켜야 하고 일반외과같은 전공의 모집할 때도 무조건 여자들도 절반 들어가게 해야한다. 여자들끼리 성적순으로 카트해서 다른 과로 도망 못가게.
자매반찬 이런 간판도 다 금지시켜야해!!!!!! 이런 간판 다는 여자들도 다 벌금 때려야함. 형제수산도 마찬가지야!!
여자들도 무조건 절반씩 차출해서 원양어선 타게해야함. 남자만 선원으로 태워서 선원=남성성을 확장시키는 악덕선주들 모두 구속시켜버려야함.
여자들 산부인과 가서 진료볼때 여의사 선택 못하게 뺑뺑이 돌려서 남자의사 여자의사 랜덤으로 진료받도록 해야함.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데 받는 불이익도 크지만 "예쁜" 여자들이 받는 특혜도 어마어마하다. 오죽하면 예쁘면 고시3관왕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비서실, 리셉션 같은 곳에 예쁜 여자들이 차지하는 거 막아야함. 무조건 남자도 절반 뽑도록 해야함.
레이싱모델도 왜 여자여야 하는가. 레이싱걸들 설득해서 티오 절반을 남성에게 내놓도록 해야 한다. 모터쇼에도 남자들 팬티입고 반드시 서게 해야한다.
그리고 여자들만 들어가는 여자대학 모두 폐지해야함. 이대 이런곳들.
페미니즘은 겉으로 보면 남자 vs 여자로 보이지만 내부를 까고보면 결국 피해의식과 맞닿아 있는 심리기제일 뿐이다.
그래서 늘 페미 논쟁에서 징병과 출산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 한국에서 이것보다 더 큰 피해의식 떡밥이 없거든...
그래서 페니미즘 운동을 하는 재벌가 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