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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은 오래된 사진이다.
구도, 해상력, 모델, 포즈? 다 필요없고 시간 앞에 모두 무릎꿇어야 한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영상은 촬영한지 오래된 영상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은 본질이 골동품과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빛난다.
2018년의 쨍한 아버지 사진보다 1994년의 흐릿한 아버지 사진이 훨씬 가치있다.
돈 벌고 싶나?
그렇다면 지금 자주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두고 묵혀라. 오래 묵힐수록 비싼 저작물이 된다.
당장 좋은 카메라, 렌즈를 탐하기보다 자주 찍고 많이 찍어두면 그게 보물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카메라가 커서 휴대하기 불편해서 자주 안 갖고 다니게 된다면 그건 나쁜 카메라가 된다.
사진은 거품처럼 사라져버리는 시간을 붙잡아두려는 인간의 간절한 시도.
동영상도 그 연장이다.
부지런해야 한다.
장비는 가볍게 몸은 부지런히.
어떻게 하면 '잘' 찍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자주' 찍을지 고민하는 편이 더 낫다.
그렇다면 좋은 카메라는?
바로 니가 지금 갖고 있는 카메라다. 핸드폰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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